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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피해자는 윤석열, 피해호소인은 이준석”

김재원 “피해자는 윤석열, 피해호소인은 이준석”

김건희 여사 논란엔 “과도하게 비난받는다”

입력 2022.08.20 10:26
 
 
 
 
 
2021년 8월 5일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News1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호소인은 이준석 대표”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대표는) 내부총질이 아니고 사실은 (윤 대통령)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개고기 팔았다’며 공격한 것에 대해 “결국 (윤 대통령이) 통 큰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았다는 말 아니냐”며 “대선 때 (자신이) 좀 분탕질을 질렀어도 대선 승리했으니까 넘어가지 뭐 하러 나를 이렇게 괴롭히느냐는 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건 논리의 비약이고, 나아가 이 전 대표가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 문제를 갖고 속았다고 할 게 아니고, 그때 한 일이 과연 정말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분들이 (이 대표 주장이) 다 논리적으로 맞아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은 엮이기 싫어서 잠잠해지기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니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공격을 워낙 세게 하기 때문에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낫겠다고 한 건데, 이걸 무서워서 피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자기 말이 맞아서 피하는 것으로 알고 공격을 하는 게 상례화 됐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싼 야권의 공격에 대해선 “엄청나게 과도하게 비난을 받는다고 보인다”며 “사실관계부터 밝혀져야 되는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공격부터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