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정/이임영
우정에 열정을 더하면
사랑이 되고
사랑에 열정이 빠지면
이별이 가까워 온다
열정이란 간절히 서로를 원함이기 때문이다
열정의 농도가 옅어지거나
열정의 균형이 깨어질 때
이별의 검은 그림자가 비치며
그건 사랑의 비극이다
연애란 사랑의 열정으로 유지되며
이성으로 제어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의 열정이다
사랑의 열정이란 장작불과 같아서
뜨거운 화력으로 타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그러들게 마련이다
꺼져버린 재를 바라보는 것
그것이 이별의 아픔이며
식어버린 사랑을 돌이키는 건
꺼져버린 불씨를 살리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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