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
-용 혜 원-
우리는 외로움에 서로 만났고
그리움에 서로를 사랑해
우리는 하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대의 황홀한 향기에
사랑을 불태우고 싶어
몸 부딪쳐도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그대는 한 번 스쳐가는 바람입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멀어져간
그대를 가슴이 메이도록
그리워할 이유가 있습니까
홀로 외로움의 조각들을 줍기가 싫었습니다
핏빛 노을 속에 홀로 고독했지만
어둠 속에선
그림자마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보고픔에 몸부림쳐도 어쩔 수 없어
생각하면 더 외롭게 만들고 더 초라해집니다
그대는 떠나가고
홀로 외로움 속에 발길을 돌립니다
그대 다시 나에게 오지도 말고
사랑에 대하여 말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상처만 남았습니다
**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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