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들의 공동묘지
영국에서는 소설 드라큘라의 배경이 되었다고 해서 잘 알려진 곳인 작은 마을입니다.
동쪽 해안에 있어서 연중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정말 묘한 분위기입니다.
마냥 음산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 위치는 사실 가기 편하다고 하기는 힘듬니다.
York 중앙역 앞에서 한시간에 한번씩 버스가 있습니다.
기차로도 이동가능하지만 York - Middlesbrough - Whitby
이렇게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사실 작은 마을이라 딱히 묵을 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보통 외국인 여행자들은 요크에 묵으면서 당일치기 합니다.
휘트비 수도원은 영국의 기독교 역사에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영국의 기독교 전래는 북쪽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북쪽의 교회를 처음에 켈트교회라고 불렀습니다.
한 편 남쪽에서는 로마 교회가 베네딕트 수도사인 어거스틴(캔터베리 어거스틴)을
영국 선교사로 파송하여 영국 선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북쪽의 켈트교회와 남쪽의 로마 캐톨릭의 선교가 만난 곳이 바로 이 휘트비 지역입니다.
이 휘트비 수도원은 앵글로색슨 잉글랜드의 첫 여성 수도원장인 Hilda(Hild라고도 씀)가
657년 휘트비(스트린셜크)에 세운 수도원으로 유명한 664년 휘트비 종교회의 장소입니다.
이 곳은 유명한 잉글랜트 최초의 기독교 시인 캐드먼(Caedmon)의 무대요
그가 기거하던 수도원입니다.
그 후 이 수도원은 867년 덴마크를 중심으로한 한 바이킹 족의 침입으로 파괴되어
207년간 방치되었다가 다시 복구하여 사용하였으나
1538년 영국 국왕 헨리 8세의 명령으로 다시 파괴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일부이지만 남아 있는 이 건물은 1500년 전 당시 스코틀랜드의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정성을 들여 이 건물을 지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현재 영국의 중요 문화재로 남아 있으며,
휘트비 항구와 그 근방을 지나는 배들에게는 이정표로 되어 있고,
인공위성의 지리학적 중요 포인트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파괴된 채 1000 여년을 넘겼지만, 아직도 견고하게 서 있는 이 석조 건축물을 보며,
비록 유럽의 북쪽 잘 알려지지 않은 민족이었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세운 당시의
건축물들이 얼마나 정교하고 튼튼하게 세워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래턱뼈를 통해서 본 수도원
휘트비 시가지 언덕에 수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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