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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글 / 이해인 -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달려오는가... 함께 있을 땐 잊고 있다
    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 끓어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이제 바람은 흰 옷 입고 문을 여는 내게
    박하내음 가득한...
    언어를 풀어내려 하네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오래된 친구처럼... 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더 넓어지라고 하네 사소한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더 맑게 크게 웃으라고 하네.......
    - 2009 8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