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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댐에 대응한 평화의 댐을 낭비로 규정한 또라이들

 

"임진강水攻 방지? '평화의 댐'을 보라!"

 

금강산댐에 대응한 평화의 댐을 낭비로 규정한 또라이들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질문1. 이번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우리 국민 6명이 실종 또는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과거 5공시절 북한의 금강산 댐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이 시작된 평화의 댐 공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 김영삼 정부시절 들어서면서  평화의 댐이 정권 안보용이었다는 비판의 딱지 붙기도 했었는데요 지만원 박사께선 당시 5공 전두환 정권의 평화의 댐 계획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답; 한마디로 효자댐입니다.

첫째, 이 댐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의 금강산댐으로부터 수많은 수공 피해를 입으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을 것입니다. 북한이 황강댐을 가지고 우리에게 피해를 준 것은 이번만이 아니라 과거에 여러 차례 있었고, 임진강변 국민들이 재산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황강댐의 저수량은 4억톤이라 하지요. 참고로 팔당댐이 2억톤입니다. 그 4억톤 가지고 이런 피해를 입히는데, 금강산댐 26억톤을 가지고는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겠습니까?

둘째 홍수와 가뭄 조절능력이 뛰어납니다. 금강산댐의 저수량이 26억톤, 평화의 댐은 3천만톤이 더 많은 26억 3천만 톤입니다. 소양강댐, 충주탬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큰 댐입니다.

질문2. 전두환 전 대통령의 평화의 댐 공사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김영삼 정부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제대로 내려졌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다고 보십니까?     
 
답. 1993년은 민주화 열기가 한창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벌인 사업은 모두가 사기 사업이라고 몰아갔습니다. 평화의 댐은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부풀려 사기를 친 사업이라고들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기의 댐 정도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평화의 댐을 짓밟고 인기를 얻었던 사람들은 잘못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질문3. 이번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 댐 방류를 보는 남한 사회 내부 시각이 진보나 보수 진영에 따라 다소 엇갈리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만 지 박사께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답: 어느 북한 전문가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북한 이 수공을 한 것 같지는 않다. 내부적으로 상호 신호가 어긋나서 발생한 일인 것 같다, 이런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국방부도 아직은 수공으로 볼만한 징후는 없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아니지요. 만일 북한이 실수로 이런 피해를 입혔다면 즉시 피해 가족들에 애도를 표하고 실수로 저질러진 일이니 용서해 달라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댐수위가 높아져 방류했다고 말도 되지 않는 변명만 한 마디 했습니다. 가뭄에 무슨 댐 수위가 올라갑니까? 우리는 이를 만행으로 규정해야 합니다, 북한이 물 폭탄으로 우리국민 6명을 죽여도 발끈하지 않는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지 가슴이 답답합니다. 북한이 잡아가도 그만, 북한이 살해해도 그만? 국가가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4. 임진강 하류쪽에도 제 2의 평화의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답: 황강댐이 건축된 것을 정부가 안 시점은 2002년 10월, 2개월간 속이다가  한 언론에 의해 특종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그 때부터 7,000톤 저수량을 갖는 군남댐과 2억7천만 톤의 저수량을 갖는 한탄강댐의 건설을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지난 정부들은 이를 미루어 왔습니다. 환경단체들이 심하게 반대를 했습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2억7천만톤의 저수량을 목표로 하는 한탄강 댐인데요. 댐반대투쟁위가 환경을 파괴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10년동안 지연됐다가 금년 5월에야 본격 시작된 것으로 압니다. 수공과 지역민의 삶이 급한 것이지 환경이 급한 것인지,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2009.9.9.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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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0 [12:15] ⓒ 올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