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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박정희를 평가한다

세계가 박정희를 평가한다
[머니투데이] 2009년 10월 25일(일) 오후 03:46   가| 이메일| 프린트
[머니투데이 김성휘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서 베트남·캄보디아 등에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는 맞춤형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이 이들의 '경제교사'라는 얘기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정치·경제계의 프리미어리그 격인 주요 20개국(G20)으로 발돋움한 우리로서는 응당 갚아야할 채무이자 책무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개발도상국에 경제발전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정책자문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상국엔 동남아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신흥국도 포함됐다.

이들이 한국 경제사에서 특히 주목하는 부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다. 중화학 공업 육성, 새마을운동과 농촌 근대화 등 한국이 당시에 이뤘던 일들이 현재 그들의 당면 과제다.

이들은 또 박 전 대통령 집권기의 한국처럼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권한이 집중된 권위적 통치체제를 갖고 있다. 경제정책에 '박정희 모델'을 적용하기 쉽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보는 이유다.

스스로를 강대국으로 여기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국가가 경제부문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당시의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 2000~2008년 대통령을 지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대통령에 오르기 전 한국의 경제와 박정희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시대는 우리에겐 지나간 역사가 됐지만 세계 여러 나라는 당시를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그 때 경이로운 경제발전의 토대를 이뤘다. 모든 것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시를 상징하는 대표 키워드가 그의 이름이다.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30 주년 되는 날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그의 시대에 뿌려진 씨앗이 나무가 돼 이만큼 자랐고 그 열매가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박정희 모델' 배우기에 한창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 각국들의 성패 또한 우리가 박 전 대통령 시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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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기자 sunnykim@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102515463048814&linkid=26&newssetid=463&from=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