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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고속도로와 전두환의 한강 [펌]

http://blog.chosun.com/sojeong/4422993

밀어붙이는 이명박이나 „앞으로 큰 국면의 흐름을 만들어 지방선거 승리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민주당 원내대표 이강래의 말대로 당리당략에만 초점을 맞추려 든다면 본질은 온데간데 없어진다.

주시민사회의 분열과 혼동의 책임은 정당과 국회에 있다. 비록 소수당이라 할지라도 상임위∙본회의 등에서 발언 기회가 있고, 당수 또는 원내대표 등 기자회견을 통하여 당의 입장과 대안을 국민에게 호소할 수도 있다. 폭력으로 얻어지는 건 없다.

„뻑하면 빨갱이냐”(노무현)더니 뻑하면 반대여서는 분열되고 혼동만 거듭한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각종 시위와 데모는 13066건이다. 하루 40여건의 데모와 시위에 불순분자들이 끼어든다. 이 건 민주주의도, 참여도 아니다. 논의 자체를 불가능케 한다. 독재만큼 폭력국회도 넌더리 난다.

민주당과 민노당, 줄곧 불순세력과 野合∙結託(결탁)에만 눈이 벌건 정당이 존재하는 건 국민수준이다. 국민위임의 多數責務를 다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에도 峻嚴(준엄)한 심판을 가해야 마땅하다. 옥신각신하던 여야는 손에 손잡고 해외여행을 떠난다.

개인적으로 원칙적으로 4대강정비사업에 찬성하는 편이다. 환경단체 등은 못 미덥다. 조사기관은 맞춤형 보고에 허둥대지 말고 보다 객관적인 자료수집과 周到綿密(주도면밀)한 여러 境遇의 數 제출로 국가미래를 더욱 아름답게 꾸민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정부기관이라면 봉록을 받고, 외주라면 정부로부터 일정한 사례금을 받는다. 어느 경우에도 대한민국 국민혈세이다.

지금은 독재개발시대가 아니다. 정부는 보다 더 眞率(진솔)하고 성의 있는 설득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야 順調∙潮(순조, 順潮=激浪격랑이 일지 않고)롭다.

박정희 향수는 독재가 아닌 국가기획발전이다. 국가지도자가 아쉽다. 훌륭한 지도자가 태어날 수 없고, 일을 못하게 하는 사회분위기는 消耗(소모)적이다. 이 글은 4대강 찬반보다 이로 인하여 새삼 들여다보는 정당과 국회, 시민단체, 사회비판이다.

세상은 그토록 변했지만 정치는 아직도 제자리이다. 그래도 굴러가는 걸 보면 용하다. 우리의 底力인가 보다! 언제나 비판적인 나이지만 한번도 絶望(절망)해본 적은 없다.

나의 고향은 산도, 들도 아닌 우리나라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난한 마을이다. 고향을 떠난 지 어언 30, 강산이 세 번 변했을 세월이다. 뽕나무 밭이 파란 바다로 변한 건 아니지만 四字成語 桑田碧海(상전벽해)가 실감나게, 몰라보게 달라졌다.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유럽의 어느 농촌 못지 않고, 공산정권 아래 廢墟(폐허)가 된 동구와는 비교가 안 된다.

하루 한끼 아니면 두 끼로 때웠던 시절이 있었다. 쌀이 남아 돌아간다니 눈물이 절로 난다. 박정희의 통일벼와 정주영의 바다간척사업 덕이다. 참으로 많이도 일구고 이뤘다.

해마다 장마비 沙汰(사태)가 땡볕에 지어놓은 농사를 버려놔 애간장이 탔던 농로는 시멘트로 다져졌고. 겨우 비가 와야 所出을 기대할 수 있었던 天水畓은 경제작물단지로 바뀌었고, 손바닥만 하던 논배미는 다랑이를 넓혀 트랙터가 들랑날랑한다.  

자동차가 지나가면 뽀얀 먼지를 일으키던 울퉁불퉁 新作路에는 아스파트가 깔렸다. 먼지를 뒤집어 써 볼품 없던 가로수는 싱싱하다. 火木으로 나무가 잘리고, 바닥에 떨어진 솔잎 또한 아궁이 밥이 되는 바람에 발개 벗었던 산은 어느덧 발을 내디딜 틈 없는 울창한 숲이 되었다. 박정희의 산림녹화산업과 무연탄 정책에 힘입어서이다.

고향을 고향답지 않게 하는 풍경이 있으니 야금야금 도랑이 되어버린 내()이다. 마을 앞 龍밑은 명주실꾸러미 하나를 다 들이밀어도 끝이 안 났다는 깊이를 자랑했단다. 예야, 용밑 조심해라“ 학교에서 돌아와 점심 숟갈을 빼자마자 미역감으러 내닫는 나에게 어머니가 늘 이르시던 그 용밑은 까칠한 용바위만 뎅그렁 내앉았다. 제법 넓어 물싸움하던 洑()는 돌덩어리만 어지럽게 엉켜 볼품 사납다.

어머니∙작은 어머니∙누나∙동네 아주머니들이 빨래 하고 가을이면 걸터앉아 김장거리 배추∙무 등을 씻던 징검다리는 이끼만 그득하다. 손을 담그기 꺼려진다. 송사리 몇 마리만 보인다.

철에 따라 잡아먹을 수 있었던 붕어∙피라미∙징게(바다새우 새끼 비슷한)∙밀물새우∙참게∙미꾸라지 등은 농약 때문에 씨가 마르기도 했지만 그만한 환경은 없어졌다

장에 가려면 건너야 했던 다리 밑을 내려다 볼라치면 파란 물결이 사뭇 어지럽고 무섭기까지 했던 한내(=크다)는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바다와 잇닿는 偉容(위용)은 없다.      

앞뒤 안 보고 달리노라 자연이 깨지고, 망가지고. 없어지고, 汚染되고.... 했다.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대대적인 강 정비 작업을 벌여 이제는 독일의 웬만한 강에서 낚시가 가능하다. 물고기들이 돌아왔다. 도시의 물맛은 훨씬 좋아졌다. 수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강을 정리하더니 서울이 달라졌다“ 전두환 시절 여러 차례 서울에 다녀온 독일사람이 나에게 전해준 말이다. „여름에는 惡臭(악취)란 악취, 전에는 더러워서 정말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강들이 어느 정도로 더러워지고 망가졌는지 잘은 모르지만 신문에 난 걸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언제, 누군가 해야 할 사업은 국가차원의 규모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수자원 공급 개선∙홍수 예방∙환경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위한 모델로 제시한 반면 반대하는 사람들은 각종 그럴둣한 자료를 보여주며 환경재앙을 가져오는 불필요한 사업으로 규정한다. 민주당은 이를 빌미로 예산안심의를 개판으로 만들었다. 정부가 제시한 대로 다 잘 될 수는 없지만 언젠가 해야 할 사업임에 틀림없다면 국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민주당이 밖의 반대세력을 念頭(염두)에 두고 政爭(정쟁)으로 몰고 가는 건 의회기능을 無力化하는 처사이다

인간이 모여 사는 聚落(취락)을 위해서는 도로 등을 만들어야 한다(인프라). 환경을 건드리지 않을 방법은 없다. 어떻게 해서라도 덜 허물어야 한다. 박정희김대중 등의 반대와 건설현장에 나타나 아예 드러누워 막고 나선 데모 꾼들에게 밀려 포기했더라면 오늘날의 번영은 가능했을까? 도로는 국가의 動脈이다. 까짓 누가 했더라도 했다지만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살았던 월남∙필립핀 등을 보면 그렇지 않다. 남자들은 값싼 외양선 선원으로, 여자들은 외국식모살이로 먹여 살리는 필립핀의 현 실정이다. 못 사는 나라에 비가 많이 오면 난리가 난다. 비교적 환경파괴가 적은 데도 말이다.

傑出(걸출)한 지도자가 없어서이다. 터키도 마찬가지이다. 독일에서 일하는 백만 넘는 자국민들의 송금으로 산업을 일으킬 수도 있다. 박정희는 어땠는가? 서독에 광부∙간호원으로 온 단 몇 천명이 보낸 돈을 알뜰하게 쓴 결과는 오늘의 基盤(기반)이 되었다.     

먹고 살만하니 별사람들이 별 짓을 다한다. 2004 2월 하순 울산지법 111호 법정은 한 중의 사기 100일 단식이 보호하려는 도룡뇽은 천성산 공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판결했다. 당시 국무총리 이해찬은 병원으로 그를 면회 갔다 사절 당했다. 대한민국이 중의 사기단식에 굴복한 사건이다. „환경운동을 하는 우리가 왜 대안까지 제시해야 하느냐? 중이 기자들의 „천성산 터널 구간 좌우에는 아파트 단지와 공단이 있는데 터널 말고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뱉은 답이다. 개나 걸이나 나서 설치는 환경운동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중에게 도룡룡은 사람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로 인하여 국민혈세 25천억이 날아갔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달리 있는가!

사람 죽이겠다고 칼 들고 나선 중, 사람목숨은 도롱룡보다 못한가? 불가는 참여정권에 깊이 참여함으로써 정치발언이 거세어졌고, 그들에게 호의적이었던 노무현이 자살하자 귀신을 잠재우기 위하여 전국 절에서 목탁을 두들겨 줬다. 천주교에서는 자살을 낙태와 똑같은 죄악으로 취급한다. 절을 지키며 본분을 다하는 스님들도 많지만 정치에 뛰어든 중들은 한 둘 아니다.

 

시민의 생존권∙행복권을 주장하는 시민단체(Non Government Organization)는 정부 또는 정당이 미쳐 돌보지 못하는 구석의 일들을 끌어내 사회가 관심을 갖도록 하는 역할이다노무현이 들어서면서부터 雨後竹筍(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민단체들은 지나치게 獨善적이다. 至高至善에 妥協은 없다. 중이 말한 대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 말로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국가차원의 민원을 해결 주는 역할이 없다면 정당의 존재이유는 없다.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이 支援된다. 사회 각계각층의 불만을 걸러 국회로 빨아들이고 찬반토론을 걸쳐 입법으로 제도화 한다. 데모가 일어나면 곁불이나 쬐거나 뒤 세력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같이 나서 선동하는 건 정당의 임무를 저버리는 행태이다. 

언제부턴가 데모와 시민운동에 주체 측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대한민국의 분열과 혼동을 노리는 북괴의 지령을 받은 자들이 낀다. 얼마 전 국회의사당 앞 4대강반대데모에 대한민국 법이 이적단체로 못 박은 한총련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4대강사업과 새해 예산은 전혀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분리해서 위원회를 조직하여 검토하기로 했음에도 개판 쳤다. 국민편에서 정부가 제출한 사업의 타당성 아니면 부당성 未洽(미흡)등을 따져 예산을 깎아야 할 민주당은 오히려 1조가 넘는 국민혈세를 따져보지(審議심의)도 않고 땅 땅 땅 망치에 그냥 넘기고 말았다. 국민에게 소수가 당하고 있다는 사실만 전하려고 시늉만 했다. 노무현 장사 지낼 때 대통령에게 삿대질이더니 국회의장에게 막말한다. 당의 확실한 공천을 보장받고 언론사진에 나고, 자신의 홈피에 올리기 위한 쇼는 대한민국 국민의 전당에 발길질, 주먹질을 서슴지 않는다.

1987년으로 돌아가겠다는 민주당∙민노당 패거리는 백해무익의 단체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헛발질 하고 삽질하는 동안에도 국민지지가 오르지 않는다. 정당이라기보다 오로지 대한민국이 잘못되기만 바라는 조폭단체나 다름 없다. 그런 정당이 금년에 하나 더 생긴다. 저들이 벼르고 벼르는 6 2일 지방선거에서 호남 이외는 지방자치단체장 하나도 주지 말아야 정신차린다.

승만박정희 독재에 맞섰던 원래의 민주당은 국회에서 한 사람이 여당의원 열은 해냈다. 국민지지와 동아∙조선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익희조병옥 등 綺羅星(기라성)같은 인물들이었다. 김대중 이후 호남당으로 轉落(전락)했다. 그의 색깔은 우리가 남이가 영남을 뭉치게 했다. 호남의 한 풀이는 4대강 정비사업 못지않은 국가현안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도부구성을 보면 영남당∙호남당임은 더욱 克明(극명)해진다정권마다 국무총리∙장관 등 按配(안배)했지만 각종 단체와 시위에 호남인들은 유난히 많다.   

영산강 살리기를 찬성한 광주시장과 전북도지사를 다음 공천장을 들고 위협한 어려 번 문패를 갈아단 호남당, 밤중에 도주하여 신장개업한 민주당은 한 번은 충청이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두 번째는 사기를 쳐 집권까지 했지만 좌파로 성공했다고 자부하며 3류 좌파=친북∙종북 세력=좌빨을 量産하는 데 이바지하고 대한민국이 부자 되고 강한 나라가 되는 걸 배 아파하는 강만길강정구∙백낙청∙리영희 類와 전교조에게 머리를 씻긴(洗腦세뇌)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하면 허물어진다. 야당은 집권당 못지 않게 중요한 민주주의체제의 일부이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이다. 국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서울∙경기지방에서 의석을 차지하는 건 지역에 사는 호남이 똘똘 뭉쳐서 가능할 뿐이다.

노무현이 수도이전을 세종시로 變種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대운하를 4대강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운하는 절대로 안 하겠다고 해놓고서 대운하를 외치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건 세상 목소리를 더욱 커지게 한다. 참으로 답답한 대한민국 정치이다. 저질싸움에 진저리 내는 국민은 질리고 지쳤다. 업적으로 승부를 가리려는 이명박은 너무 많이 늘어 놓음으로써 躁急(조급)해진다. 결코 좋지 못하다  

갖은 추잡한 행태로 세계坊坊曲曲 대한민국을 창피스럽게 만들고 분열하여 혼동을 일으킨다면 여가 됐든 야가 됐든 무찌를 대상이다. 어중이떠중이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는 4대강 못지않은 정비대상이다. 좌파로 자처하는 한 사람은 공해 없는 북한을 찬양한다. 서울과 평양에 똑같이 비치는 달빛과 별빛은 평양이 유난히 밝단다. 참으로 묘한 手法이다. 왜 사사건건 이념에 빗대고 정치적인가! 아무리 환경파괴자료와 증거를 들이대도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성은 없다. 2010. 01.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