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첨단하드웨어 망라…애플, 소프트웨어 최강자
애플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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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의 시가총액과 매출은 적잖은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19조7544억원(26일 현재)이며 애플은 212조원(1829억달러)을 기록해 애플이 앞서 있다.
그러나 매출은 큰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는 2009년 연간 매출 13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25일 실적 발표에서 매출 60조원 기업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그만큼 애플이 삼성전자에 비해 주당 가치는 높다.
기업 가치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은 한국 기업이 가지는 공통적인 딜레마지만 애플과 비교해서 낮은 것은 삼성전자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갖추지 못한 사업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휴대폰, 반도체, LCD, TV 등 전자제품군을 망라하고 있으며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SDI, 삼성SDS 등 계열사를 포함하면 세계 어느 전자 IT기업도 따라갈 수 없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반면 애플은 PC(맥킨토시)와 MP3플레이어(아이팟), 스마트폰(아이폰)이 전부기 때문에 한 사업이 실패하면 대체할 방법이 없다.
반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월등하게 앞선다는 평가다.
애플은 모바일미(Mobile Me) 등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뿐만 아니라 애플 전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소비자의 애프터서비스 권리마저 파는 등 모든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자체 PC 및 모바일 운영체제(OS), 웹브라우저 등 핵심 소프트웨어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애플과 스티브 잡스는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애플 제품에서만 운영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정은 투명하기 때문에 불만과 비판을 피해가고 있다. 개발자툴(SDK)를 개방했으며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도 7대3으로 공정하게 배분해 애코시스템을 장악하려는 기존 IT업체들을 궁지에 몰았다.
삼성전자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애플에 비해 약점으로 꼽힌다. 조직문화 경직성이 혁신적 제품 개발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삼성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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