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컴자료

인물사진 잘 찍는 법

프롤로그
삼성동 코엑스 몰에서 하우징 페어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다은이 엄마는 이 참에 전시회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도 얻고 사진도 좀 찍어서 향후 인테리어 자료로 활용할 생각으로 전시장을 들렀습니다. 실내 사진은 별로 찍어 본 적이 없던 터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머 일반적인 촬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고 메모리 카드를 깨끗하게 포멧한 후 자동모드로 맞춰 둡니다. '이제 셔터만 누르면 나머지는 디카가 모두 알아서 잘 찍어 주겠지...'

과연 그럴까요?


1. 달걀귀신을 만들지 않는 법
⊙ NG



일단 이런 전시회에 오면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씩 남기기 마련입니다. 지난번에 공부했던 대로 인물을 가운데 두지말고 1/3 정도의 위치로 두고 셔터를 눌렀습니다만 결과는 다소 의외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인물은 하얗게 날아가 버리고 배경은 어둡고. 마치 동굴에서 촬영한 달걀귀신(?) 같은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 OK



범인은 바로 플래쉬 입니다. 플래쉬의 동작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자동모드에서는 전원을 키면 바로 플래쉬는 충전을 시작합니다. 충전이 된 상태에서 셔터를 눌렀을 때 광량이 부족한 실내라고 판단되면 플래쉬를 터뜨립니다. 이때 플래쉬를 어느 정도의 강도로 터뜨릴지를 결정하기 위해 약하게 한번 터뜨려 줍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약하게 터뜨릴 때 디카가 보는 부분은 바로 사진의 한가운데 입니다. 그런데 인물이 가장자리에 있으니 배경으로 그 빛이 가버려 피사체가 무척 멀리 있다고 판단해서 최대한 강하게 터뜨려 버립니다. 그래서 인물의 얼굴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플래쉬를 강제로 발광금지에 두시기 바랍니다. 플래쉬 버튼을 여러번 누르다 보면 발광금지 모드가 되는데 이 상태에서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단단히 잡고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러 줍니다. 만약 사진이 흔들렸다면 잘 나올때까지 반복해 보세요. 디카의 장점은 바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


2. 흔들림 줄이기
⊙ NG



다은이가 좋아하는 미끄럼틀을 발견했습니다. 반셔터를 누르고 구도를 잡는데 액정화면에 손모양의 아이콘이 뜹니다. 아마 손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 같은데 일단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여지없이 흔들린 사진이 나오네요. 실내사진은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광량이 훨씬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밝게 보이는 이유는 사람의 눈이 주변의 밝기에 맞춰 동공을 열어서 빛이 많이 들어오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 OK



손 떨림은 방지하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최대광각에서 촬영하세요. 줌을 사용하시면 그만큼 손떨림에 민감해 집니다. 둘째, 감도를 높히세요. 약간의 수동기능이 있는 디카라면 감도(ISO)를 올려주시고 씬모드가 지원 된다면 야경모드로 맞추시기 바랍니다. 셋째, 셔터를 누를 때 숨을 멈추고 두 팔꿈치를 몸에 닿게 디카를 잡은 후 천천히 누르셔야 합니다.






3. 원색을 찾아라
⊙ NG



샹들리에 전시장을 들렀더니 오색찬란한 유리구슬들이 박힌 아름다운 전등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장면을 놓칠리 없겠죠? 벌써 주변에서는 디카에 폰카메라에 다들 이 멋진 광경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촬영된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너무 노란색이 강하게 돕니다. 그러고 보니 샹들리에 조명이 죄다 백열등이네요.

⊙ OK



자동모드는 기본적으로 자동 화이트 밸런스 모드로 촬영이 되는데 빛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원색을 찾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백열등만으로 이루어진 조명은 제대로 된 색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메뉴 버튼을 누르고 화이트 밸런스를 자동에서 백열등(Tungsten)으로 바꿔 주고 촬영해 보세요. 아마 훨씬 멋진 사진이 될 것입니다.



주의 할 것은 촬영후 화이트 밸런스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지 않으면 사진이 죄다 푸르스름하게 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4. 밝은 피사체를 찍을 때
⊙ NG



하얀색 페인트로 깨끗하게 칠해진 밝고 화사한 전시물이 눈에 띄였습니다. 비록 사진이긴 하지만 창밖으로 푸른 초원과 파란 하늘이 보이는 멋진 광경입니다.

그런데 촬영된 사진은 한눈에 봐도 칙칙합니다. 흰색의 배경도, 멋진 창문도 모두 너무 어둡게 촬영되었습니다. 몇번을 찍어봐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 OK



디카는 밝은 피사체를 구분해 내지 못합니다. 흰색이나 검은색 단면을 촬영하면 회색에 가깝게 찍히도록 맞추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대부분 무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렇게 밝은 물체를 촬영할 때에는 디카에게 한가지 힌트를 줘야 하는데 바로 노출 보정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1.0으로 노출을 보정한 후 촬영하였는데 최근 디카들은 노출을 보정하면 LCD에 사진이 실제로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으므로 쉽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5. 밝기 차이가 심한 실내촬영
⊙ NG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유리로 된 천정으로 눈부신 햇살이 들어오고 사람들은 모두들 바쁘게 움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장 바깥 풍경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핑크색 원으로 된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촬영하자 사진이 너무 어두워 졌습니다. 천정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촬영했는데 결과는 너무 의외였습니다.

⊙ OK



원인은 너무 밝은 곳에 촛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디카는 이렇게 밝은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둡게 촬영해 버립니다. 이럴 때는 조금 어두운 부분에 촛점을 맞추면 밝고 화사한 실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무엇보다 꾸준한 연습이 최고의 스승입니다>

실내 사진은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환경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촬영조건 입니다. 한두번 찍어보고 어둡고 흔들린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꾸준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디카의 장점은 바로 찍어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찍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늘어난 실력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

프롤로그
오랜만에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놀이동산을 예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지요. 멋진 건물과 화려한 퍼레이드, 각종 놀이기구들이 가득해서 어느 곳을 찍든 작품이 나올 것만 같습니다.

과연 그렇게 쉽게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까요?


1. 낮에도 플래쉬를 쓴다?
⊙ NG



놀이동산에선 으례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장식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차례가 되었습니다. 주변이 충분히 밝아서인지 플래쉬가 자동으로 터지지 않네요. 그런데 밝기가 일정하지 않고 모자를 쓴 다은이의 얼굴이 너무 어둡게 나와 버렸습니다. 분명히 충분히 밝은 곳인데...

⊙ OK



사람의 눈은 밝고 어두운 곳에 적응하는 특성이 있어 밝고 어두운 곳을 한번에 보더라도 어느정도 두곳을 볼 수 있도록 적응이 되지만 디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밝고 어두운 차이가 심하게 표현되는데 이럴 때 플래쉬는 좋은 해법이 됩니다. 이럴 때는 플래쉬 버튼을 몇번 누르면 플래쉬 표시가 되는데 강제로 발광이 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더 가까이, 더 크게
⊙ NG



유럽풍의 의상을 멋지게 차려입은 밴드가 연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경만 하기가 아까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어수선하고 어색해 보일까요?

⊙ OK



이유는 바로 구도입니다. 눈으로 볼 때와 달리 사진으로 찍으면 당시의 감동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데 구도를 어떻게 잡아주느냐에 따라 오히려 눈으로 본 그 이상의 느낌을 전해 줄 수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가 있을 때는 피사체에 다가가서 프레임을 꽉 채워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까지 모두 찍으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크게 찍으세요. 그리고 과감하게 나머지는 포기하세요. 사진이 훨씬 정갈하게 보일 것입니다.


3. 풍경사진은 해를 등지고 찍어라!
⊙ NG



새파란 가을 하늘과 유럽풍 건축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풍경은 아직 서툴지만 일단 한컷 찍어봤습니다만 아니나 다를까? 이건 원하던 하늘색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나와 버렸네요.

⊙ OK



풍경사진의 기본은 해를 등지고 찍는 것입니다. 물론 시뻘건 수평선 저 너머로 지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찍은 사진을 본 적도 있지만 사실 이런 사진은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하는 작품입니다.

해를 등지게 되면 건물과 하늘이 골고루 일정한 수준의 밝기가 되지만 해를 마주보면 하늘은 밝게 되고 건물은 그림자가 져서 우둡게 됩니다. 그러니 건물이 밝게 나오면 하늘이 완전히 날아가 버리고 그 반대로 하면 건물이 어두워져 버리게 되죠.


4. 회전목마 사진 찍는 법
⊙ NG



회전목마는 다은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아빠 엄마들이 목마 주변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지만 사실 이런 사진은 찍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대부분 흔들린 사진이 되어 버리기 일수이지요.

⊙ OK



조금 어려운 기법이긴 하지만 잘만하면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일단 반셔터로 촛점을 대충 맞춘 후 애기가 바로 앞을 지나기 전부터 허리를 이용해서 계속 같은 속도로 따라가면서 가볍게 셔터를 눌러 줍니다. 셔터를 누른 후에도 한동안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키포인트. 어때요? 잡지에서나 봤던 생동감 있는 사진이 됐죠?


에필로그


뭐든지 알면 알수록 더욱 더 어려워만 지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대충 찍어도 참 멋진 사진이 되는데...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간단한 팁들을 머리에 새기면서 하나씩 따라하며 몸에 익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멋진 사진을 찍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비싸게 산 디카를 장농에 묵혀만 두지 말고 흔들리고 어색한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보는 것이 초보 탈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
프롤로그
추운 겨울, 다은가 밖을 나가자고 떼쓰기 일쑤이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뾰족히 갈만한 데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실내에서 놀만한 곳이 없나 찾던 다은엄마는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할인카드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잊지말고 꼭 챙겨야 할 것이 있죠? 바로 디카입니다. 이번에도 멋진 사진을 많이 건져서 올 참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곳이 바로 수족관입니다.


1. 유리창에 비친 플래쉬 자국 없애기
⊙ NG



예쁜 물고기를 보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지만 사진마다 매번 수족관 유리에 하얗게 플래쉬 자국이 생깁니다.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으면 어두워서 찍히지도 않고. 방법이 없을까요?

⊙ OK



원인은 바로 플래쉬 불빛이 수족관 유리에 반사되어 렌즈로 다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수족관 유리에 렌즈를 바짝 대고 찍으면 됩니다.



대신 물고기가 가깝게 있기 때문에 접사모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때요? 마치 유리가 없는 것처럼 투명하게 촬영되죠? 잊지마세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한걸음 더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2. 흔들린 사진 방지하기
⊙ NG



이런 실내 촬영의 문제점은 사진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카메라는 일정한 밝기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 빛이 부족한 경우에는 오래동안 셔터를 열어 빛을 충분히 받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이런 문제로 인해 손떨림에 민감해 집니다.

⊙ OK



이런 경우에는 ISO 값을 충분히 올려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카는 50-100 정도의 ISO 값이 기본적으로 설정되는데 노이즈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빛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수족관 촬영은 그나마 윗쪽에 조명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ISO 200-400 정도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셔터속도가 빨라져서 손떨림도 방지되고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어느 정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플래쉬를 터뜨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전체적인 분위기 살리기
⊙ NG



눈으로 볼때는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지만 돌아와서 보면 그 당시 분위기가 제대로 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인어공주라도 나타날 것같은 분위기였는데 사진에서는 그냥 밋밋하기만 합니다.

⊙ OK



사진을 찍는데 몰입하다보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한걸음 물러서서 전체적인 모습을 담아보세요. 사람의 시야는 의외로 상당히 넓습니다. 최대한 광각을 사용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내 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고 수족관의 조명만으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촬영해야 전체적으로 일정한 밝기로 촬영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흔들린 사진이 되기 쉬우므로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수족관 유리에 디카를 붙여 최대한 흔들림을 줄이고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순간포착 감각 기르기
⊙ NG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곰치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지만 느릿느릿 한것 같은데도 막상 촬영해보면 의외로 쉽지가 않습니다. 디카 특유의 딜레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번 촬영된 사진은 원하던 순간보다 한템포 느려 속이 탑니다.

⊙ OK



이럴 때에는 비슷한 거리의 정지된 물체에 촛점을 미리 맞춰 반셔터 상태로 유지한 다음 원하는 장면이 나올때 신속하게 셔터를 눌러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든 기술이지만 익숙해지면 무척 유용합니다. 사진은 단순히 다가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릴줄도 알아야 합니다.


에필로그


첫 수족관 촬영이라 생각보다 좋은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상어나 해저터널의 멋진 모습은 다음번에는 꼭 담아봐야 할 숙제로 남겨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은 단순한 이론 몇가지만 익힌다고 되는 문제는 아닌가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익히다보면 다은엄마도 언젠가 멋진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프롤로그
다은엄마는 요즘 인테리어 소품을 장만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덕분에 집안 이곳저곳이 화려한 장식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멋진 모습을 혼자 보기 아까워 동호회 사이트나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했지만 막상 소품 촬영은 처음이다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소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던 사진처럼 예쁘고 화사하게 촬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명이 최대의 관건
⊙ NG


<내장 플래쉬 사용>

일단 실내 촬영은 조명이 어둡기 때문에 조명이 필요합니다. 디카는 이런 상황에서 자동으로 플래쉬를 사용하게 설정이 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거의 참혹한 수준입니다. 앞쪽에 있는 피사체는 하얗게 날아가고 뒷 부분은 너무 어둡게 되어 버립니다.

⊙ OK


<급조한 초저가형 스튜디오의 모습 (멋진 사진의 이면이지요 ^^)>

이런 경우에는 절대 플래쉬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집근처에 조명가게를 가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5,000원 정도의 저가형 스탠드가 있습니다. 이것을 삼파장 램프와 함께 두세트 정도 구매하고 문구사에 가서 트래이싱지를 조금 사세요. 그런 다음 트레이싱지를 두겹정도 겹쳐서 조명 앞에 덧대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조명이 부드러워져서 그림자가 은은하게 생깁니다.

이때 명심하실 점은 반드시 카메라는 삼각대에 고정시켜야 하며 셔터는 타이머를 이용하여야 흔들림 없이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촬영모드는 자동모드 대신 P나 A 모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사한 사진을 원하신다면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노출보정을 +1/3~2/3 정도 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후보정을 하셔도 좋구요.


<두개의 외부조명을 이용하여 촬영>

내장 플래쉬 발광을 금지시키고 이렇게 외부조명을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훨씬 자연스러운 느낌이죠? 조명의 위치는 여러번 바꾸면서 촬영해 보세요. 높이와 거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2. 주 피사체 돋보이게 하기
⊙ NG


<광각에서 촬영>

그런데 사진을 촬영해 놓고 보면 뭔가 어수선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쁜 드레스를 돋보이게 하고 싶었는데 세팅한 소품들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촬영되어 드레스가 상대적으로 돋보이지가 않네요.

⊙ OK


<최대망원에서 A모드 최대개방으로 촬영>

어때요? 배경을 완전히 알아볼 수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앞에 있는 드레스는 한올한올 선명하면서 뒤는 살짝 흐려져 입체감을 느끼실 수 있죠? 이렇게 되면 보는 이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드레스로 옮겨지기 때문에 촬영자가 의도대로 유도할 수 있게 되지요. 도대체 어떻게 촬영한 것일까요?

아웃 포커싱은 말 그대로 촛점이 나가게하는 기법입니다. 즉 원하는 피사체만 선명하게 촬영하고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웨딩사진의 야외촬영에서 신부만 선명하게 나오고 배경을 은은하게 처리하는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디카로는 구조적으로 아웃포커싱을 구현하기 힘들지만 이런 소품을 촬영할 때에는 어느 정도 흉내를 낼 수 있으니 한번 따라해 보세요.

일단 줌의 위치를 최대 망원으로 하고 구도를 잡습니다. 삼각대를 피사체와 조금 멀찌감치 떨어뜨려야 하겠지요? 그런 다음 촬영모드를 A, 혹은 인물사진 모드로 둡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촛점을 잡지 못한다면 접사모드로 전환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A 모드라면 조리개 숫자를 가장 작게 맞추시기 바랍니다. 컴팩트 디카라면 아마 F4.8 정도가 나오고 조금 더 좋은 기종은 그보다 낮은 숫자가 나올 것입니다. 아뭏든 가장 작은 숫자에서 촬영해 줍니다. 이것을 조리개 최대개방이라고 하며 개방값이 적을수록 밝은 렌즈라고 말하며 가격도 비싸집니다.


3. 욕심을 버려라
⊙ NG



이번에는 또다른 소품입니다. 예쁜 지갑과 포프리가 담긴 금속장식품 입니다. 그리고 뒤에 예쁘게 염색된 깃털도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것이 주제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갑을 더욱 돋보이게 촬영할 수 있을까요?

⊙ OK



이런 경우는 아웃포커싱을 써도 좋겠지만 주 피사체를 크게 잡고 부수적인 피사체 전체를 넣기보다는 일부분을 잘라버려 '이것은 주제가 아니에요' 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 깃털은 아예 앵글에서 빼버립니다.

'사진은 뺄셈이다'라고 어느 사진작가가 말했다고 합니다. 하나라도 더 담으려고 욕심내기 보다는 주제가 아닌 것은 과감하게 뺄줄 아는 용기도 필요한 것입니다.


에필로그


소품 사진은 보기보다 상당히 여러운 작업입니다. 소품의 배치야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고 조명은 물론 주제를 부각시키는 다양한 방법도 함께 익혀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물건을 찍는다고 쉽게만 생각했던 다은엄마에겐 또다른 숙제가 남겨졌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즐거움 하나만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되지 않나 봅니다.

프롤로그
사진을 찍을때 가장 많이 찍게 되는 피사체는 아마 인물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사진을 보면 하나같이 똑같은 포즈에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보면 괜히 카메라가 나빠서 사진이 별로라고 치부하기 쉽습니다. 이제 소개될 몇가지 팁을 잘 익혀두시면 새로운 느낌의 사진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 1/3 기법을 활용하세요


<Canon D60, F4.5, 1/320sec>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지만 의외로 지키지 않는 부분입니다. 초보님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바로 인물을 사진 한가운데 배치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진은 개성도 없고 답답하기 이를때 없습니다. 화면을 가로세로로 3등분 한 뒤 그 교차점이 만나는 부분에 피사체의 얼굴 부분을 배치해 보세요. 훨씬 짜임새 있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또 시선이 향한 곳을 여백으로 두시면 더욱 보기가 편해 집니다.

⊙ 눈높이를 맞추세요


<회전 LCD를 활용하여 무릅 높이에서 촬영>

아기를 찍을때는 자세를 낮춰서 애기랑 같은 눈높이에서 촬영해 보세요. 애기가 더욱 통통하고 이쁘게 보일꺼에요. 어른의 눈 높이에서 촬영된 애기의 사진은 왠지 불안해 보이고 왜소해 보입니다. 또 애기가 꼭 카메라를 보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자연스러운 자세를 포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순간을 포착하세요


<Canon D60, F5, 1/100sec>

가족들이 모여서 윷놀이를 할때 윷이 허공에 떠 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던지시는 분의 표정과 어울려 생동감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차렷 자세의 정적인 사진보다는 훨씬 보기 좋죠? 디카는 보통 0.1초 정도의 셔터랙이 있으므로 미리 예측하고 셔터를 눌러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 뒷모습을 찍어보세요


<Canon D60, F5, 1/250sec>

꼭 얼굴이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나리와 나무와 빨간색 스웨터의 조화를 담아 보세요. 보이지 않아도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봄을 담고 있는지 충분히 상상이 가시죠? 사진을 감상하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것도 촬영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 배경을 단순하게 선택하세요


<Canon D60, F2, 1/200sec>

"사진은 뺄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지말고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배경을 가능한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색에 반복적인 패턴이 있는 부분을 배경으로 하여 배경을 날려주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주제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소프트 필터를 사용해 보세요


<정상촬영후 포토샵으로 소프트 필터효과 적용>

소프트 필터란 렌즈앞에 부착하여 사진을 부드럽게 표현해 주는 특수한 유리입니다. 포기 필터도 유사하지만 그 특색이 다소 달라 몽환적인 효과를 얻게 해줍니다. 이 필터는 특히 여성을 찍을때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잡티도 없애주기 때문에 아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디카의 경우 포토샵으로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포토샵 강좌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오토 브라케팅을 활용하세요


<좌로부터 EV -2/3, 0, +2/3>

일부 디카는 브라케팅이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노출의 실패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 카메라가 측광한 적정 노출과 함께 노출부족, 노출과다를 동시에 촬영해 주는 기능입니다. 중요한 인물사진은 반드시 이 기능을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노출 실패에 대한 대비책은 물론 눈을 감았을 경우에도 전후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선책을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 슬로우싱크를 활용하세요


<Canon G2, Flash사용, 1/8초>

인물촬영시 야경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하지만 플래쉬만 쓰면 배경은 온데간데 없고 얼굴만 허옇게 나오시죠? 이럴땐 슬로우 싱크를 이용해 보세요. 촬영모드에 인물과 달 혹은 별모양이 같이 있는 모드가 바로 그 모드입니다. 수동 기능을 지원한다면 배경을 측광한 후 그 노출값으로 플래쉬를 함께 사용해 보세요. 인물과 배경이 동시에 멋지게 촬영될 것입니다. 이때 꼭 삼각대를 사용하시고 모델는 촬영이 끝날때까지 움직이지 말라고 당부해 두세요.

⊙ 반사판을 활용하세요


<좌:반사판사용, 우:반사판 미사용>

다소 번거로운 방법이긴 하지만 실외촬영에서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바로 반사판입니다. 물론 플래쉬를 사용해도 되지만 반사판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게 해 줍니다. 역광에서도 얼굴이 밝고 화사하게 나와 배경과의 노출차이를 줄여주고 그림자도 없애 줍니다.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웨딩촬영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할만큼 그 효과는 탁월합니다.


에필로그
인물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팁은 이 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만 위의 기능만 잘 익혀도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실습하려 하지말고 한번에 한가지씩 정하셔서 하루 종일 찍어보시면서 몸에 익혀보세요. 훨씬 달라진 인물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IT,컴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뮤직 플레이어/ 2  (0) 2010.02.02
예쁜 뮤직 플레이어   (0) 2010.02.02
디카 초보 탈출기   (0) 2010.02.01
"컴퓨터(PC)와 티비(TV) 연결하기   (0) 2010.02.01
컴퓨터부품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  (0)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