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흐르는 구름처럼,
겨울이 울고있다 강물이 어는 것처럼, 세상이 어쩌다 홀로 된것처럼,
아는 모두를 보낼 예감 하나로 서성거리며 떨고있다.
구름은 가난한 일상을 떠나 아직도 꿈꾸는 도시로 향하고,
부끄럼조차 잊은채 알몸을 드러낸 바람앞에 흔들리는 가슴아닌가
살아온날이 많은 노파처럼 때로, 거덜난 노름쟁이처럼
돌아보는 겨울녘 서쪽 흐르는 구름처럼, 맘 둘 곳없이 믿었던 작은 기대조차 쓸쓸한 들판으로 남았다
사랑이라 불리던 시간 속 작은 등을 켜고 비치어보던 상채기 난 맨발 하나,
스스로 위로하던 서글픈 동행의 꿈은 어두운 침묵 속에 잠들고
세상이 밝아져 오길 기다리는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만나리라 믿는것처럼 속아주고 또 속고싶은 세월
오르지 달리기위해 태어난 야생마되어 멈출 수 없는 벌판에 헤메이며 울어도 무심한 그대는 긴 잠속에 있을뿐.
아웅다웅, 정겨히 살아 온것만으로 마음 비우던 가을도 가고
쉬고싶은 오랜 그물도 거두고 준비 되지 못한 이별을 위하여 휘파람 분다.
더 외로워도 좋을 노래하며 더 차가울 수 없는 뜨거운 날의 기억 모두 우리 사랑했던 날의 어여쁜 자취,
보내기 싫은, 한사코 머믈기를 바랫던 눈에 어리는 간절한 마음만큼이나 불꽃으로 타올라
그대 그리운 그날들에 건네줄 고운 인사 하나 수 놓을 수심에 잠긴다.
미련같은 아쉬움은 가슴에 접을것 못다한 말도 이젠 숨기기.
되돌아오는 길 어둑한 가로등 밑으로 눈에 어리는 두고온 말들,
우리는 생애에 몇번의 이별을하고 또다시 만나 안녕,이라 인사를 하는가.
혹시 이별도 없는 벌판을 그리며 하냥 그리움의 먼 발치로 올려 보는것은 아닌가 수많은 인연속에 나부끼는 젖은 손들,
무수히 흘린 언약속에서 차가히 얼어붙은 소식들 그 물결위에 내 비치는 창백한 이름
어느새 저믄 세월이 되어 울먹이는 오랜날의 푸르름이여
차고 휘어진 여울목에서 잠시 머물고 싶던 한가닥 바람의 노래 평범의 삶속에 영원해야 될 푸름의 향기
가없이 흘러간 빈자리에 남아 다시 피어날 꿈을 찾아 떠나가는 서쪽 흐르는 구름처럼 맘 둘 곳 없네.
그리운이여,,, 안녕.
sanse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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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정원1
서쪽 흐르는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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