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정원1 드뷔시 / 아마빛 머리카락의 소녀, 달빛 wind11 2011. 3. 14. 20:08 월장을 하였습니다 고개를 내밀어 당신 창가에 섰습니다. 은은히 비추는 달빛, 컵에 넘치는 그리움으로 자연스럽게 당신 창가로 왔습니다. 처음으로 월담을 하였습니다. 당신이 가꾸는 뜰 한켠에 웃음 많은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둠이 숨쉬는 밤이 찾아오면 당신에게 향기를 날라다 주는 향기로운 꽃이고 싶었습니다. 언젠부터인가 나는 밤마다 당신이 계신곳으로 담을 넘어갔습니다. 당신 창가를 비추는 환한 웃음의 달빛이고 싶었을 뿐입니다 당신에게 향기를 날라다 주는 미소가 많은 꽃이고 싶었을 뿐입니다. 자연스럽게 당신 창가로 왔습니다 ...우련(祐練)신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