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아롱지는 햇살 사이
그 누가 불러 놓았는지
봄이 찾아들어 따스함을 내려놓고
웅얼 이는 봄 노래
나도 따라 부릅니다
눈이 부신 파란 물감
지워지지 않는 글씨 있다면
지나간 날의 보고픔
잊어야 할 그리움을 적어
아무도 받지 않고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그대 어이 잊었노라
떼를 쓰고픈 하늘입니다
못다 한 그리움의 노래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망각이라는 덫에 걸어놓은 듯
눈짓 하나 몸짓 하나
그대 내 이름을 불러
꽃이 되고 잎이 되었노라
전하여줄 이 없는 하늘이라도
눈부시게 파란 하늘
푸른 눈물 한 방울 뚝 하고 찍어 하늘에 띄웁니다
혹여, 그대
잊지 않았다 대답 오는 날까지...
봄 . . . 賢松 장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