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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른살 전에는 결혼하지 마라 ?!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세계 2~3위를 다투는 수준이라는 뉴스 보도를 들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루 평균 370쌍의 부부가 헤어지고 있다는군요.

2003년 정점에 달한 이혼율은 최근 들어 그나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2만4600쌍이 이혼해 최고 기록인 2003년 16만7100 쌍에 비해 4분의 1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연령대별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50~60대 부부의 '황혼이혼'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데요. 반면, 서구에서는 젊은 부부들의 이혼율 증가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6년 연속 전체 이혼율 가운데 30세 이하 젊은 부부의 이혼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971년 이후 결혼하는 부부의 수는 줄어들고 이혼율을 두 배로 증가했다는데요.

2005년에는 24만4천 커플이 결혼했는데, 이는 111년 만의 최저 수치였다는군요. 하지만, 결혼이 줄어든 만큼 결속은 강해진 것인지 영국에서도 최근 3년간 이혼율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06년 1000명 중 12.2%였던 이혼율이 2007년에는 11.9%가 됐습니다.




그런데, 유독 20대 이혼율만은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에서는 100명당 26.8%가 이혼하고 있다는군요.

<The Times>에서는 20대 이혼 증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30세 이전에는 결혼하지 마라"고 충고하고 있군요.

더타임즈 기사  http://women.timesonline.co.uk/tol/life_and_style/women/relationships/article5191316.ece

24살의 케이트 머피는 결혼식날 40세인 친구에게서 "지금은 물론 신랑을 사랑하겠지만, 10년 후에도 그를 사랑할 자신이 있니? 20대의 마음은 달의 모양처럼 변하는 것인데..."라는 걱정어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6년 뒤, 이혼한 케이트는 자신의 이혼에는 개인적 이유 외에도 '사회적 요인'이 일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보고 살아온 문화의 영향도 있어요. 우린 요리나 정원 가꾸기를 아름답게 묘사한 TV 프로그램들을 보고, 완벽한 가정을 꾸리는 행복에 대해 세뇌를 받아왔아요.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 그림같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요."

"문제는 20대들은 결혼한 뒤에도 각자 사회에서 성장해나가고, 커리어를 쌓게 되고, 그러면서 인생관이나 사는 방식이 바뀌게 된다는 점이에요. 자신에 대해 잘 알기도 전에 결혼을 하면 변화하는 서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지죠."

'1+1' 결혼 리서치 에이전시 대표인 페니 맨스필드는 "늦게 결혼할 수록 이혼할 확률이 낮다는 통계는 사실"이라며 경제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합니다.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기 위해 결혼을 택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따라서 정신적 동반자를 결혼 상대로 고르게 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이지요. 

한편 심리테라피스트인 스티븐 카터는 자유로워진 이혼법이 20대 이혼율을 높이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지금 이혼을 하고 있는 20대는 자신의 부모들이 자유롭게 이혼을 택하는 모습을 본 첫 세대"라며 "그런 부모 세대를 지켜본 젊은이들에게 이혼은 갈등을 해결하는 쉽고도 간단한 선택"이라는 것이지요.




미국에서는 일명 '스타터 매리지(Starter Marriage, 아이를 갖지 않고 5년 이하만 지속되는 첫 결혼)'가 하나의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나 안젤리나 졸리, 빌리 파이퍼 등 유명 여성들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공하면서 20대에 결혼해 이혼한 경력을 갖고 있는데요. 이들처럼 아이를 갖지 않고 단기간 결혼생활을 하는 젊은 커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스타터 매리지'란 용어를 처음 소개한 작가 파멜라 폴은 "X세대는 부모들의 이혼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결혼의 영속성을 믿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오랫동안 상처받기보다는 가급적 고통을 피해나가길 원하고, 결혼생활이 삐걱거릴 기미가 보이면 재빨리 이혼을 선택한다는 해석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래의 충고를 따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1. 30세 이전에는 결혼하지 말 것. 

2. 동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할 것. 한 쪽이 다른 쪽에 의지하고 지배당하는 관계는 지양할 것.

3. 최소 1년간은 교제한 뒤 결혼할 것.

4. 인생의 목표가 비슷한 사람과 결혼할 것. 자녀 계획이나 결혼 후 삶에 대한 의논을 미리 할 것.

5. 서로가 서로에게 모든 것을 의논할 수 있는 상대인지 생각해 볼 것.

6.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상대를 바꿀 수 있다고 여기지 말 것. 





Dmitri Shostakovich: No.2 - Waltz
 

출처 : 서른살 전에는 결혼하지 마라 ?!
글쓴이 : susy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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