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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5.23 03:00
김관진 국방장관 인터뷰 "부적격 ROTC 등 탈락시킬 것"
김관진 국방장관은 "한국군 장교는 일반적으로 군인정신이 강하고 매우 성실한 반면 전술지식과 전투지휘 능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내년부터 임관종합 평가제도를 도입해 부적격 인원을 과감히 탈락시켜 (장교 교육과정에) 선발만 되면 당연히 임관된다는 기존 관념을 버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21일 본지(本紙)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에 ROTC(학군사관후보생) 등에서 임관을 못하고 대거 탈락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순수 민간인 출신 문민 국방장관은 우리나라 안보환경이 변화하고 긴장이 완화된다면 자연히 이뤄질 것"이라며 군이 문민 국방장관을 제대로 보좌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추진 중인 상부 지휘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출신 국방장관 시대에 대비해 군 스스로 개혁함으로써 우리 군이 전문화돼야 한다"면서 "전문화는 합참 중심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군령(軍令·작전지휘권)과 군정(軍政·인사권 등)이 일원화돼 전투임무 중심 체제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군 상부(上部) 지휘구조 개편에 대한 예비역 해·공군 장성 등의 반발과 관련, "합참 중요 직책에 지금까지보다는 많은 수의 해·공군 장성들이 보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