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日, 지진 복구 맡은 의원과 룸살롱 접대부 불륜에 발칵

日, 지진 복구 맡은 의원과 룸살롱 접대부 불륜에 발칵

  • 기사
  • 입력 : 2011.06.03 14:31 / 수정 : 2011.06.03 14:45

일본 지진대책특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던 자민당 소속 고토다 마사즈미(後藤田正純·41) 중의원이 지진 관련 회의가 열린 날 고급 룸살롱 접대부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부위원장 직과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다. 일본 언론들은 3일 시사주간지 ‘프라이데이’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조선일보DB
‘프라이데이’는 고토다 의원이 도쿄 롯폰기 바에서 접대부와 키스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그의 불륜 내용을 시간대별로 상세히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고토다 의원은 중의원에서 대지진 부흥특별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23일 업무를 마친 뒤 문제의 접대부와 만나 도쿄의 한 중화요릿집에서 식사한 뒤, 긴자(銀座)의 룸살롱으로 함께 출근했다. 둘은 룸살롱 영업이 끝날 무렵 롯폰기(六本木)의 바(bar)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바에서 고토다 의원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이 여성과 키스를 하거나 여성의 허벅지를 주물렀으며, 남녀공용 화장실에 함께 들어가는 등 대담한 스킨십을 나눴다고 잡지는 전했다.

둘은 새벽 4시쯤 바에서 나온 뒤 아카사카(赤坂)에 있는 중의원 의원숙소로 함께 들어갔으며, 오전 8시쯤 고토다 의원 혼자 숙소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세금으로 만들어진 숙소가 의원 모텔이냐”는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숙소는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세가 50만엔(670만원)에 이르지만, 의원들에게는 9만엔(12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고토다 의원은 결국 1일 당내 모든 직무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7년 전 인기 여배우 미즈노 마키(水野眞紀·41)와 결혼해 아들(6) 하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