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여학생 대상 성폭행 급증…경제난에 부인 떠나자 홀로 남은 남자들, 야수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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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6.15 15:21 / 수정 : 2011.06.15 15:22
- ▲ 조선일보DB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성범죄 가해자들은 주로 학교 근처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여학생의 입을 막고 외딴 장소로 끌고 가서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고 있다. 또 돈이나 물건으로 여학생을 유혹한 뒤 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저지른 뒤 소액의 돈을 주고 내쫓기도 한다는 것.
이런 범행의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은 소문이 무서워서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전언이다.
또 북한 학교에서 학급별로 번갈아 가며 경비실에서 밤샘 보초를 서는 '학교 근무제'가 성범죄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길주군의 한 여학생은 새벽에 학교 경비실에서 보초를 서다가 화장실에 가던 중 50대 남성에게 붙잡혀 학교 밖 공터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학생은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지만 심리적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범죄에 대해 북한의 보안서(한국의 경찰서)들은 “학교가 학생들을 잘못 관리했기 때문”이라며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북한 내의 한 소식통은 “최근 경제적 여건 탓에 남편을 버리고 가출하는 여자들이 증가하면서 홀로 집에 있다가 범죄자로 전락하는 남성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길주군에서만 90여명의 여성이 행방불명인 상태이다. 탈북을 감행했거나 장사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갔다가 실종됐거나 다른 남자와 결혼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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