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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재산 뒤로 하고 내연녀와 야반도주한 벤처신화 '구설'

1조원대 재산 뒤로 하고 내연녀와 야반도주한 벤처신화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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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21 18:50 / 수정 : 2011.06.21 18:52

/데일리메일 캡처
지난달 16일 애인과 함께 잠적한 중국 갑부 궁취안(王功權·49)이 한달이 넘도록 종적이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그에 대한 화제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엔 가정이 있는 유명 기업인의 사랑의 도피행각을 두고 찬반론 공방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어로 도피행각을 뜻하는 ‘쓰펀(私奔)‘이라는 말도 유행어가 돼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궁취안은 투자의 귀재(鬼才)였다. 그는 중국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의 공동 창업자다. 잠재력 있는 기업에 투자했고, 그때마다 성공했다. 막대한 부(富)를 축적했다. 재산이 80억 위안(약 1조3300억원) 정도에 달하며 ‘중국 벤처의 신화’로 불렸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왕궁취안의 도피행각을 다시 보도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궁취안은 지난달 16일 오후 11시 21분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왕친(王琴)과 떠나려고 한다”면서 “부끄러운 까닭에 ‘안녕’이라는 인사 없이 가려 합니다. 무릎 꿇고 용서를 빕니다”라는 글을 남긴 뒤 잠적했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친’은 이혼경력이 있는 30대 여성으로, 한 투자회사의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궁취안의 글은 24시간 만에 무려 6만여건 이상 ‘퍼 나르기’ 됐으며, 댓글도 3만여개 이상이 달렸다. 도피를 감행하기 전 그가 한 호수를 배경으로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동영상도 수천번 재생되는 등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왕궁취안의 ‘야반도주’를 두고 네티즌들은 “낭만적이다”, “용기있는 결단이다”, “돈보다는 사랑, 왕궁취안은 로맨틱 가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반대로 아내와 자식을 둔 유부남인 그가 이혼녀와 도망간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그저 불륜일 뿐이다”, “이혼수속을 밟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