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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이런 車가 딱 인데! 어디서 파나?

여름엔 이런 車가 딱 인데! 어디서 파나?

매일경제 | 입력 2011.07.19 18:49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강원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큰맘 먹고 떠난 여름 바닷가에서도 뜨거운 햇볕에 달궈진 자동차는 말 그대로 찜통이다.

이럴 때는 자동차를 통째로 바닷물에 넣고 싶지만 자동차는 물은 물론 소금과는 상극이다. 금속과 수많은 전기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는 물과 소금에 노출되면 부식되고 고장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없이 탈 수 있는 자동차도 있다. 물에 잠시 닿는 것만 아니라 아예 잠수까지 할 수도 있다. 수 억원짜리 슈퍼카가 부럽지 않을 만큼 외모도 뛰어나다.

↑ 스쿠바 : 린스피드(www.rinspeed.com)

아우디 하이드론 : 카스쿱( carscoop.blogspot.com)

↑ 아반떼 요트 : 잘롭닉(jalopnik.com)

바닷가에서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여름용 자동차 베스트 5'를 선정했다.

◆아반떼 요트 버전 온라인 자동차블로그 잘롭닉에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온 보트로 변신한 현대 엘란트라(아반떼)가 나왔다.

이 차는 2000년식 현대 엘란트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에어컨, 포드 LTD 왜건 테일 램프 등 보기드문 장비들로 꾸며줬다.

아쉽게도 물에서 달리지는 못하지만 도로에서는 제 역할을 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효과는 내는 셈이다.

◆아우디 하이드론 2012년 폭스바겐 스포티 비틀 디자인을 선보였던 프리랜서 카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코도소는 수륙양용 전기차인 아우디 하이드론을 디자인했다.

양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보트자동차는 3인승 구조로 돼 있다.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운전석을 좁게 만들었고 도어는 앞쪽의 물이 뒤로 잘 흐를 수 있게 설계됐다.

전기 모터는 각 휠에 달려있다. 휠은 90도 회전이 가능해 주차 때 편리하다.

◆워터카 게이터 미국의 워터카(Watercar)라는 회사가 만든 첫 번째 수륙양용차다. 구형 지프의 차체에 폭스바겐 비틀 엔진을 얹어 만들었다.

게이터는 속력을 중시하는 자동차는 아니었다. 물에서는 보트로, 육지에서는 온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워터카 파이썬 워터카가 게이터 제작 경험을 살려 만든 슈퍼 수륙양용차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엮어 뼈대를 만들었다. 시보레 콜벳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얹었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제로백(시속 0→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이 4.5초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르다.

물에서는 제트스키와 비슷한 워터제프 추진력으로 시속 97km를 낼 수 있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가격은 20만달러 이상이다.

◆린스피드 스쿠바 잠수하는 자동차다. 스위스의 린스피드(Rinspeed)사가 지난 77년 개봉된 007시리즈에서 로저 무어가 탔던 수중 차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었다.

엔진은 세 개로 하나는 육지에서 두 개는 수중에서 사용된다. 최고 속도는 지상에서 시속 120km, 수상에서는 시속 6km, 수중에서는 시속 3km로 움직인다.

수심 1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오픈카 형태여서 물속에서는 산소마스크로 숨을 쉬는 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위급한 상황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반면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