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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서 금보다 비싼 ‘황순어’ 추정 물고기 잡혀

 "제 몸값은 얼마일까요?"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알려진 황순어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잡혔다. 황순어(黃唇魚ㆍChinese Bahaba)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데 중국권에서는 희귀어로 알려져 있다.연합뉴스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알려진 황순어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잡혔다.

10일 거제시 남부면 한 횟집에 따르면 이 물고기 암수 한 쌍을 지난 8일 오후부터 횟집 수족관에 보관하고 있다.

황순어(黃唇魚·Chinese Bahaba)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서식하는데 중국 권에서는 희귀어로 알려져 있다.

이 물고기는 거제시 남부면에 사는 박현진(60)씨가 지난 8일 오후 6시경 인근 다대마을 앞바다에 설치한 그물을 끌어올리다 발견했다.

수컷은 길이 1m, 무게는 약 20㎏이고, 암컷은 길이 90㎝, 무게는 약 15㎏ 정도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은 중국 인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이 물고기가 최근 북상했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거제도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횟집 주인 최기열씨는 "20여년 장사를 하면서 이런 물고기는 처음 보는데 국내 수산관련 기관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사진자료를 보내 현지인들에게서 황순어인지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순어는 살은 물론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등 몸 전체가 '보물'로 불리는 어류이며 특히 출산 후 여성이나 불임여성을 위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4월에는 홍콩의 란타우섬과 칭차우 섬을 잇는 대교 아래 칭차우만 바다에서 무게 85㎏, 길이 1.68m의 황순어가 잡힌 바 있다.

또 2010년 2월에는 광둥 성의 한 어부가 잡은 무게 70㎏, 길이 1.5m의 황순어가 경매에서 354만 위안(약 6억원)에 팔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