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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News

길 잃고 뉴질랜드로 간 남극 펭귄 '해피 핏'..고향 앞으로..

남극권 서식지로부터 3천㎞ 이상 떨어진 뉴질랜드 바닷가에서 발견된 황제 펭귄이 이달 말 어업 탐사선에 실려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웰링턴 동물원이 17일 밝혔다.

 

What's all the flapping about? Experts have said it would have taken the penguin a month to get from its usual home in Antarctica to New Zealand's North Island

어린이 만화영화에서 따와 '해피 핏(Happy Feet)'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수컷 펭귄은 지난 6월 웰링턴 인근 해안에서 발견됐는데 모래를 눈으로 착각해 체온을 낮추려고 모래를 마구 먹어 병든 상태에서 동물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Voyage of discovery: The penguin's journey is similar to the story of the children's film Happy Feet, where the main character finds himself far from homeSaviours: The Emperor penguin which came ashore at Pekapeka beach is treated by vet staff at a zoo in Wellington, New Zealand

 

A long way from home: An Emperor Penguin waddles along Peka Peka beach in New Zealand after becoming lost while swimming in the Southern Ocean

동물원 측은 '해피 핏'이 기력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오는 29일 남극권 어류 연구를 위해 출항하는 탐사선을 타고 서식지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피 핏'은 탐사선에서 수의사 등 전문가의 보호를 받는 등 특별 대접 속에 출항 4일 뒤 대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동물원 측은 위성추적장치를 부착, '해피 핏'의 동선을 동물원 웹사이트에 공개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해안에 펭귄이 출현하기는 1967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외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Lost: The bird will need to find its way back to Antarctica if it is to surv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