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박원순의 '아름다운 재단', 론스타서 7억6000만원 기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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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9.29 10:35 / 수정 : 2011.09.29 16:22
- ▲ 무소속 강용석 의원(좌)과 박원순 변호사(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조선일보DB·연합뉴스
박원순 변호사가 이끈 '아름다운 재단'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7억6000만 원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변호사가 최근까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인 2004년부터 5년간 론스타의 ‘푸른별기금’에서 7억6000만 원을 기부받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론스타는 2004년 7134만원, 2005년 1억1693만원, 2006년 1억7415만원, 2007년 1억9002만원, 2008년 1억3180만원, 2009년 8011만원을 각각 기부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2006년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 아름다운 재단이 2년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권의 주요 후보이다.
이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 측 송호창 대변인은 “아름다운 재단은 론스타펀드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와 2004년 6월 소년소녀가장 학업보조비 지급을 위한 론스타푸른별기금 조성에 합의했다”며 “론스타 측에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1억4000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아름다운 재단 이사회는 론스타코리아의 법정분쟁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8년 6월 협약 종료 후 재협약을 하지 않았다"며 "또한 남은 기금 9000만원을 반환하려 했지만, 론스타 측에서 한때 잔액수령을 거부해 약 1년 뒤인 2009년 5월에 반환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헐값, 혹은 부적격 인수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유회원 전(前)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을 다룬 서울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이 다음 달 6일 내려질 예정이다.
재벌 감시의 선봉에 섰던 박 변호사가 이끈 재단이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로 박 변호사의 도덕성은 논란이 휩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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