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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젖꼭지로 만들어진 이 드레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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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참으로 희한한 패션을 구경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 드레스는 바

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패션 디자이너 레이첼 프레이어가 영국의 한 공장으로부터 제공받은

3000개의 소 젖꼭지로 만든 드레스라고 하는데, 소개되자마자 갑론을박의 논쟁에 휩싸였다

고 하는군요.  왜 안 그러겠습니까? 

 

지난 런던 패션 쇼에 이 작품(?)이 등장하자마자 당장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환경 운동가 

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는데 용감한 디자이너는 이 작품을 파리 패션 쇼에도 등장시키려고 한

다네요.

 

원어로는 “Nippleocalypse, 우리말로는 “젖꼭지 종말”이라고 이름 붙여진 2012년 봄/여름

런던 콜렉션에 나온 이 작품은 가슴을 드러내는 브라, 가슴 부분, 스커트로 이루어졌고 진짜

소 젖꼭지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작품에 대해 정작 작품을 만든 패션 디자이너인 레이첼 프레이어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끝날 수도 있을 것들을 이용해서 패션을 창출한다.  

내가 하고 있는 건 재활용이다.  이런 내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량의 가죽을 낭비하는지 분명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동물 애호가들, 그리고 영국의 의원들까지 이런 디자인에 대한 불쾌감과 격노를 표현한 것

에 대해 그녀는 또 “만약 사람들이 가죽을 입는 것에 아무런 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

다면 그들은 이런 디자인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라고 맞받아쳤다고 하네.

 

물론 살아 있는 동물의 젖꼭지를 가지고 만든 건 아니지만, 일단 이런 작품은 보기에 우선

어색하기도 하고 또 그것이 한 때 살아 있던 동물의 부위, 그 중에서도 우리가 그것으로부터 

음식까지 얻어 먹던 거라는 걸 의식하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

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싶습니다.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도전의식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여러분들은 이 드레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