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카다피, 부상 입고 생포 직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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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아마르 카다피 /출처=조선일보DB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가 자신의 고향 시르테에서 교전 중 부상을 입고 생포된 뒤 숨졌다고 알자지라가 20일(한국 시각) 국가과도위원회(NTC)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BBC와 CNN 등은 카다피가 중상을 입고 붙잡혔지만 아직 숨지지는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카다피 생포·사망 보도는 시르테를 놓고 카다피군과 수 주 동안에 걸쳐 치열한 교전을 벌여온 NTC가 “시르테를 장악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카다피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알자지라는 “카다피가 생포됐으며, 두 다리를 심하게 다쳐 구급차로 후송 중”이라는 NTC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었다. 직접 카다피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NTC 측의 한 군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친 카다피가 붙잡히는 순간 "쏘지 마시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런 보도에 대해 "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역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카다피는 42년간의 집권 끝에 지난 8월 권좌에서 축출됐으며,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카다피를 살인·성폭행 등 각종 반(反)인륜범죄 혐의로 수배한 상태다.
BBC는 “카다피 생포 또는 사망이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보도를 접한 시민들이 자동차와 배의 경적을 울리고 총기를 허공에 발포하면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워드] 무아마르 카다피|시르테|국제형사재판소(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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