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25 16:34 | 수정 : 2011.11.25 17:30
‘사이보그 곤충’ 군단을 육성하려던 미 국방부의 숙원이 현실로 한 발 더 다가섰다. 마이크로칩을 장착해 나방이나 잠자리를 조종하던 수준에서 진일보, ‘사이보그 풍뎅이’를 개발한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25일 곤충의 몸에 장착해 운동에너지를 자가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사이보그 풍뎅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진은 25일 곤충의 몸에 장착해 운동에너지를 자가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사이보그 풍뎅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미시간 대학 제공
특히 이번에 개발된 사이보그 풍뎅이에 장착된 마이크로칩은 풍뎅이의 날갯짓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한번 칩이 장착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이 풍뎅이를 조종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장착한 곤충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조종된다. 용도는 다양한데, 연구진은 일단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탐색하고 구조·수색 활동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군사용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풍뎅이 날개와 연결된 근육 위에 부착하는 이 장치는 무게 0.2g으로 한번 비행으로 45마이크로 KW의 동력원을 얻는다. 영국의 BBC는 “태양광 에너지가 아닌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서 연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최초로 사이보그 풍뎅이를 날리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사이보그 곤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머지 않아 메뚜기나 전갈도 사이보그 곤충으로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떼로 다니는 메뚜기의 경우 한 마리만 사이보그로 만들어 조작하면, 수십억 마리를 움직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전갈은 정적을 암살하는 사이보그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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