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쟁에는 어떤 무기가 출현할까?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인터넷판 보도에서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놀랍도록 혁신적인 형태”의 미래의 무기들을 소개했다.
DARPA가 추진 중인 무기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는 비행기와 헬기의 강점만을 모아 만든 항공기 ’디스크-로우터 컴파운드 헬리콥터’다.
보잉사와 함께 개발 중인 이 헬기는 비행기에 헬기 프로펠러가 결합된 형태다. 프로펠러 덕분에 신속한 이착륙이 가능하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프로펠러를 접어 넣고 여느 비행기처럼 엔진동력을 이용한 비행도 가능해 기동력을 높였다.
5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정보수집과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도 개발 중이다.
보잉사가 내놓은 ’태양 독수리’라는 모델은 태양력으로 작동되는 무인기 형태이며 1만8천m 상공에 머문 상태로 작전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F영화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됐던 로봇 다리 ’패스트 러너’도 내년에 시험운행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과 함께 개발 중인 이 장비를 병사가 신으면, 멈춰 있다가도 15초 만에 시속 32km의 속력으로 뛸 수 있다.
먼 거리에서도 위협을 감지해 병사에게 알려주는 쌍안경도 DARPA가 야심 차게 개발 중인 프로젝트 중에 하나다.
이 쌍안경은 ’가상의 인식 과정 알고리즘’과 ’신경계 신호 감지 프로세싱’을 이용해 사용자의 잠재의식 패턴을 관찰하다가 병사가 적의 위협을 의식적으로 감지하기도 전에 위험상황을 미리 알려준다.
그밖에 DARPA는 ▲섭씨 2천도가량의 고온에서도 비행 가능한 항공기 ▲전쟁터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스스로 체형을 변형시켜 좁은 장소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유연한 재질의 로봇 등을 연구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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