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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책

오페라에도 '해품달'이야기-벨리니의 "정결한 여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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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 '월' /한가인

 

 

드라마 '해품달'과 같이 왕 혹은 신분이나 지체가 높은 사람과 무녀와의 사랑 이야기가 '오페라'라는 장르에도 있어서 소개 합니다. 바로 빈첸초 벨리니의 <노르마>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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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니와 <노르마>는 이태리 지폐에 유일하게 새겨진 작곡가이며 오페라 입니다.(그 유명한 베르디가 아니고요) 불과 34세의 짦은 생을 살았던 벨리니는 10여곡의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초기 2편의 습작을 제외하곤 대단히 우수한 오페라를 작곡하였고 그중에서도 <노르마>는 벨리니가 '내가 바다에 빠진다면, 모든것을 다 잃어버린다고 해도<노르마>하나만은 건지고 싶다"는 말을 했다지요.

 

얼마나 이 작품을 사랑하고 애착을 갖고 있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때는 BC 50년경 로마 공화정 말기 갈리아 지방이 배경인데요(갈리아 지방은 서쪽 피레네 산맥에서 동쪽 라인강에 걸친 지역으로 지금의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독일의 일부에 해당하는 지역을 말합니다.),

갈리아 지방의 켈트족이 당시에 믿던 고대 종교인 '드루이드교'의 여제사장이 자신들의 정복자인 로마 총독과 내연의 관계가 있다는 가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실제 당시 갈리아의 총독이었던 줄리우스 시저가 로마가 돌아온 후에 <갈리아 전기>를 썼는데 , 오페라는 이 책을 많이 참고 하고 있고 관객들은 마치 시저가 갈리아에 있는 동안 어떤 로맨스가 있을거라는 상상력을 갖고 이 오페라를 봅니다)

 

즉 드루이드교의 여제사장인'노르마' 는 자신의 나라의 정복자인 로마에서 온 총독 '폴리오네'와 사랑에 빠져 아이둘을 낳아 아무도 모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사실 여제사장의 역할은 순결하고 신성한 자신을 매개로, 신의 계시과 신탁을 받아 로마와의 전쟁시기을 걸정하는등,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직분입니다.

 

이러한 막중한 책임이 있는 그녀가 정복자 나라의 총책임자와 불륜에 빠졌으니 그녀의 현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 되시겠지요. 그러던중 자신의 직속부관인 여사제 (그러니까 자신의 후계쯤으로 키우고 있는 여 사제)인 '아달지사'가 어느날 찾아와서 고민상담을 하는 겁니다.자신이 신의 계율에 어긋나게 한 남자를 사랑해게 되었다고요..

 

자신과 너무나 흡사한 상황에 처해있는 어여쁜 젊은 부관의 사연을 듣고는 그녀의 상황이 안타까워 위로해 줍니다."어서 기운을 내어라, 그리고 여자로서의 지금의 사랑에 충실하라'고요. 그리고는 그 상대가 누구냐 묻습니다. 놀랍게도 그녀의 상대는 바로 자신과 내연의 관계에 있는 '폴리오네'였던 것입니다.

 

어쩐지 최근 폴리오네가 노르마를 매우 멀리하고 노르마는 예전같지 않은 폴리오네의 태도에 번민하고 있었던 차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믿고 있었던 아랫사람과 연인에게 배신당한 노르마는 사제로서의 조국에 대한 명예와 한 여인으로서의 사랑사이에서 번민하다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그녀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한 폴리오네도 그녀의 뒤를 이어 불길에 싸인 화형대로 뛰어들고 제단과 사원이 평화와 정화를 얻는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총독 폴리오네는 또 하나의 나쁜남자 인거죠. 오페라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나쁜남자가 무수히 나옵니다.

 

이 나쁜 남자들땜에 무수한 여자들이 희생당하는 이야기들이 태반의 오페라입니다.) 이제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를 오늘 들어보려 합니다. 우리말로는 <정결한 여신이여> 라고 하는 아리아 인데 1막에서 달이 떠오르고 ,노르마는 점술로 신탁을 부르는 기도의 카바티나입니다.

 

이 아리아는 여사제장으로 계율을 어긴 사랑을 하고 자기에서 멀어져 간 연인을 그리는 여인으로서의 심정 또 조국의 부름을 어기고 민족을 배신한 참담한 심정을 모두 담아 불러야 하는 어려운 장식적인 기교에 난해한 멜로디를 복잡한 심리라인으로 표출해야 하는 난곡으로 유명합니다.

 

Uploaded by alphabliss on 5 Apr 2009

Casta Diva (Norma - Vincenzo Bellini) by Maria Callas.

Various photos.

Norma, daughter of Oroveso, High-priestess of the Celts.

The most famous Norma of the postwar period was Maria Callas, with 89

stage performances (several of which exist on recording), along with

two studio recordings (made in 1954 and 1960).

 

 

There is only one Norma (Callas), just as there will always be only

one Rodolfo (Pavarotti)! It's as simple as that. "Casta Diva" by Callas is

the reason we love the opera like nothing else!

as top comments by joeg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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