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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념 다른 사람들 정권 잡으면 권력다툼"

 

박근혜 "이념 다른 사람들 정권 잡으면 권력다툼"


박근혜, 추위 속 유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동 마천시장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2.12.7

文ㆍ安 싸잡아 비판.."민생 급한데 허송세월할 시간 없어"

축산인 전진대회 참석해 축산발전 5대 약속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생각과 이념,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과 노선투쟁에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동부권 4곳을 도는 유세에서 "(이런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 구태정치를 한다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언급은 전날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읽힌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가치관이 다른 세력끼리의 결합을 실패한 과거의 되풀이로 규정하면서 자신은 민생을 챙기고 약속을 지키면서 책임있는 변화를 이끄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다음 대통령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가 한미FTA 재협상인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인가. 바로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며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과거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다. 민생은 하루가 급한데 그렇게 허송세월할 시간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국민에게 더 큰 좌절을 안길 뿐이다. 책임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자신이 발표했던 민생 공약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낙후된 도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과거 정권에서 무수히 많은 공약을 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치가 국민 삶보다는 정쟁을 우선시했기 때문인데 저는 국민과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약속대통령'이 돼서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서울시민들에게 지지 호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동 마천시장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2.12.7

이어 박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 "축산농민 소득을 높이고 농촌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3가지를 축산농정의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한 5가지 공약으로는 ▲생산자-협동조합-소비점의 3단계 선진유통시스템으로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화 ▲사료구입자금 지원 확대, 조사료생산단지 확대 등 사료값 안정 대책 마련 ▲효율적 가축분료 처리와 시설개선을 통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 ▲첨단과학기술 접목으로 축산 경쟁력 향상 ▲FTA 협상시 축산인 권익 배려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여기 도착하니 축산업 지도자분들이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이름을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며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타당한 건의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