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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Manfred 만프레드' Op.115
내레이터) Otto Mellies & Ingeborg Ottmann
지휘) Hermann Scherchen
Der Rundfunk-Chor Leipzig 라이프치히 방송 합창단
Das Rundfunk-Sinfonieorchester Leipzig 라이프치히 방송 교향악단
(* 1960년 녹음)
서곡 - 1막 - 2막 - 3막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슈만은 처음에는 피아노곡에 집중했구요. 가곡의 해를 지나서 그는 점차 큰 편성의 작품들을 써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곡을 통해서 시작된 슈만의 성악곡에 대한 관심은 보다 큰 편성을 가진 음악극으로 눈을 돌리게 했는데요.
문학적 소양이 깊었던 슈만이 문학과 음악을 결합시킨 '음악극'에 열정을 쏟았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보여집니다. 1844년부터 53년까지 걸쳐서 작곡한 괴테의 <파우스트에서의 정경>은 그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음악극 분야의 대작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생전에는 출판이 되지 못했구요. 1847년에는 헤벨의 [게노베바]를 읽고 감명을 받아서 오페라 <게노베바>를 작곡했습니다.
음악극 <만프레드>는 오페라 <게노베바>를 완성한 후인 1848년 여름에 쓰기 시작합니다. 서곡은 그해 10월에 작곡되었구요. 이어 11월에 전곡을 완성했고 리스트 덕분에 1852년 6월에 바이마르에서 초연되었습니다.
[만프레드]는 바이런의 작품으로 슈만은 바이런이 창조해낸 만프레드라는 인물에 매료되었는데요. 슈만은 낭만적인 만프레드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프레드는 유랑을 계속하다가 지하세계에서 자신이 버렸던 '아스탈테'의 영혼을 만나서 용서를 받으면서 비로소 구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죠.
서곡을 비롯해서 모두 16곡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초연 시에 당시 슈만의 음악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현재는 서곡만이 유명해서 따로 떼어져서 연주되곤 합니다.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은 바이런의 문학작품의 구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런의 ‘만프레드’와 마찬가지로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의 서주 부분은 만프레드의 어지러운 심리 상태를 암시합니다. “잠을 자도 내 잠은 잠이 아니야,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상념이지”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만프레드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슈만의 음악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서곡의 중간 부분은 만프레드의 투쟁과 아스타르테의 위안을 나타내듯 투쟁적이고 사랑스럽지만, 아스타르테와의 금지된 사랑에 대한 죄의식이 간간이 드러납니다. 마지막 장면은 만프레드의 죽음과 그 죽음의 의미에 관한 명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곡 연주는 요즘에는 드물고 들어보실 녹음은 1960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초연되었던 라이프찌히의 방송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함께 합니다.
Manfred and the Witch of the Alps (Manfred, 1817)
Manfred and Astarte (Manfred, 1817)
Astarte (Manfred, 1817)
원작자 바이런(By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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