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얀 들꽃이 피었습니다
우련祐練신경희
당신이 머물던 그 자리에
오늘은 하얀 들꽃이 피었습니다.
어린시절 들꽃처럼
넓은 들판을 뛰어다니며
꿈을 키웠고,
사랑도 꿈을 꾸었습니다.
당신이 호흡하던 그 자리에
오늘은 가랑비가 놀러 나와 있습니다.
맑은 시냇물 흐르는 냇가에
풀잎같은 당신의
두근거리는 마음
물보라가 되었습니다.
저녁 노을 빛에
당신이 노을이 되었던 그자리에
저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그 곳에
어느새 하늘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디서
얼마만큼이나 어른이 되어있을까요.
두근거리는 마음
저 물빛에 띄어보냅니다.
오늘은 당신도 저 냇가에 나와 앉아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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