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 Messiah / Emma Kirkby, Judith Nelson, Carolyn Watkinson, Paul Elliott, David Thomas, Christopher Hogwood, Academy of Ancient Music, Choir of Westminster Abbey (2005)
호그우드 Christopher Hogwood,(1941 ~ )
1973년, The Academy of Ancient Music(AAM)을 창설한 이래 호그우드는 “작곡가의 오리지널 음향세계를 재현해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해 온 정격연주의 기수이다. 이러한 철학의 실현을 위해 고악기를 복원하는 데도 대단한 열정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40여년간 정격연주의 현장을 지켜오면서 동시에 20세기 작품의 연주에도 대단한 열정을 바쳤다. 스트라빈스키, 마르티누, 힌데미트 등 ‘신바로크’와 ‘신고전주의’에 속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데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의 연주 프로그램에서 바로크와 컨템플러리 작품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보는 일이 많다. 코렐리와 티펫트(Tippett), 쇤베르그와 헨델, 베베른과 바흐 등의 작품들이 같은 무대에 올려지는 일은 호그우드의 경우엔 아주 흔한 일이다.
호그우드는 체코 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덕에 1999년엔 ‘마르티누 메달’을 받았다.
호그우드는 AAM의 예술감독 이외에, 밀라노 베르디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바젤 실내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그라나다 오케스트라, 보스턴의 ‘헨델과 하이든 협회’의 객원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2004년엔 Hong Kong Sinfonietta, Tokyo Philharmonic Orchestra, 갈리치아 레알 필하모니 오케스트라(Real Filharmonia de Galicia), 괴테보르크 심포니(Goteborgs Symphoniker),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Tonhalle-Orchester Zurich), 뮌헨 바흐 콜레기움(Bach-Collegium Munchen),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협회(Frankfurter Museums-Gesellschaft), 바르셀로나 오케스트라(Orquestra Simfonica de Barcelona), 쾰른 바이에른 방송과 서부독일 방송 교향악단(scher Rundfunk and Westdeutscher Rundfunk Koln) 등을 객원지휘할 예정이다.
오페라 지휘도 다양하게 계획되어 있다. 호주 오페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스톡홀름 로열 오페라,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를 지휘할 예정이다.
호그우드와 AAM은 L’Oiseau-Lyre 레이블을 통해서 지금까지 200종의 음반을 발표했다. 고악기를 사용해서 모차르트의 교향곡 전곡을 사상 최초로 음반으로 발표했고, 2004년부터는 Arte Nova 레이블에서 신고전주의 작곡가들(Martinu, Stravinsky, Honegger, Britten, Tippett) 작품들을 녹음할 예정이다. 가장 최근의 음반으로는 2003년에 발매된(Chandos 레이블) 덴마크의 작곡가 가데(Niels Gade)의 교향곡(덴마크 방송교향악단)이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
호그우드는 음악학에서도 상당한 저서를 발표하고 있다. ‘하이든, 모차르트, 헨델의 전기적(傳記的) 연구’, ‘트리오 소나타의 역사’, ‘16세기 영국의 건반악기 작품과 오케스트라 음악의 다양한 판본들’ 같은 저서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일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캠브리지 대학교의 명예음악교수, 런던 왕립음악원 방문교수(Visiting Professor) 등의 직함도 갖고 있다.
☆ The Academy of Ancient Music(古音樂院) 1973년 크리스토퍼 호그우드(Christopher Hogwood)가 정격연주를 하기 위해 세운 합주단으로, 바로크음악과 고전주의 음악 연주에 정평이 나 있다. 1726년에 고대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할 목적으로 세워졌다가 해체된 것을 현대에 다시 부활한 단체이다. 이들은 원전연주를 고수하며 악기 또한 고악기로 연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헨리 퍼셀(Henry Purcell)의 트리오 소나타(trio sonatas)를 연주한 4명의 연주자로부터 시작되어, 180명에 이르는 관현악단과 합창단으로 성장했고, 하이든(Franz J. Haydn)이 빈의 부르크테아터(Burgtheater)에서 초연한 《천지창조》를 재현하고,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당시 관현악단의 규모에 맞추어 원곡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6년부터 폴 구드윈(Paul Goodwin)이 부지휘자, 앤드루 맨즈(Andrew Manze)가 부감독 겸 악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맨즈 이후 음반은 주로 고음악 전문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에서 출반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