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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美연구소 “2020년 北 핵무기 60%는 우라늄탄 될 것”…왜?

입력 2015-03-15 16:57:00 수정 2015-03-15 17:07:37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14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북한이 보유한 전체 핵무기의 60%가 고농축 우라늄(HEU)에 기반한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15, 16개의 핵무기 가운데 8개가 HEU에 기반한 핵폭탄”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우라늄탄은 기존의 플루토늄탄에 비해 제조 과정과 은닉, 운반이 쉬워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한층 더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함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2020년까지 최대 100개에 달하는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가정에 따르면 2020년 북한이 보유할 핵무기 최대 100개 가운데 60개가 우라늄탄이라는 추산이 가능하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이 영변 이외의 비밀장소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이미 추정하고 있다”며 “탈북자들로부터 비밀장소일 가능성이 큰 지역 3곳의 이름을 들었으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al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인근인 평북 서위리 등 10여 곳에서 핵무기 제조용 우라늄 농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