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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Aria,Chorus 1

푸치니 / 라보엠 중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Giacomo Puccini / `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 (Act 1))


'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 (Act 1)
푸치니 / 라보엠 중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Giacomo Puccini (1858 -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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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Act 1)

푸치니 / 라보엠 중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

Giacomo Puccini (1858 - 1924)

 





'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 (Act 1)

하만택

라보엠은 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로, 그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Henry Murger)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Scenes de la vie de Boheme)>>에서 쟈코사(Giacosa)와 일리카(Illica)가 대사를 쓴 것인데, 푸치니는 같은 내용으로 작품을 만든 레온카발로처럼 뮈르제의 원작에 구애되지 않고 대본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본 작가 일리카가 전체적인 틀을 짧고 시 부분은 대시인 쟈코사가 손을 보아 초일류의 맛을 풍긴다.

여기에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예술가 또는 그의 족속들이 세속 풍습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극 중에는 세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다락방에서 공동 생활을 하고 있다. 그중 시인 로돌포는 같은 다락방에서 수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가난했기 때문에 보양할 힘이 없어 죽게 된다. 이러한 비련과 결부시켜 본다면 화가 마르첼로와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현실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하여 싸움과 젊은 네 사람의 우정들을 교묘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보헤미안의 생활의 슬픔과 기쁨 등이 잘 표현된 한없이 아름다운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 작곡자 자신이 밀라노 음악학교를 나온 후 밀라노에 살면서 가난하게 지내며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체험하였으므로 더욱 그에게는 실감이 있었던 것이다.

병으로 죽은 라 보엠의 여주인공 미미는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의 여주인공 비올렛타와 닮았다. 그러나 라 트라비아타가 사회적으로 금기된 사랑과 결혼을 다루었다면, 라 보엠은 전혀 결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자들은 보헤미안 기질의 가난한 애인을 두고 같이 살다가, 또 더욱 사치스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자를 찾아 떠나가기도 한다.(이러한 면은 오페라에서 확연히 나타나지는 않으나 뮈르제의 원작 소설에는 잘 나타나 있다.)

이태리 관습에 따라 푸치니의 대본가들은 원작 소설의 이름들을 이태리식으로 바꾸었다. Rodolphe는 Rodolfo로, Marcel은 Marcello 등으로...... . 무젯타 (Musetta)는 대본가들이 새로 지은 이름으로, 백파이프를 의미하면서 여자의 거칠고 거스르는 성품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미미의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와는 대비된다. 원작에서 이 둘은 확연히 대비되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E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ò con due parole chi son,
Chi son, e che faccio, come vivo.
Vuole?
(Mimi tace.)
Chi son! Chi son? Son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In povertà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e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
Ed i bei sogni miei
Tosto si dileguar!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é, poiché v'ha preso stanza
La speranza.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Deh parlate.
Chi siete? Vi piaccia dir?

그대의 조그만 손이 왜 이다지도 차가운가요!
내가 따뜻하게 녹여 줄께요.
(열쇠를)애써 찾으려 한 들 소용없어요.
이 캄캄한 어둠 속에선 못 찾아요.
허나 다행히도 마침 달이 떳군요.
당신은 나의 이웃,
사랑스런 아가씨여,
잠시 기다리세요.
그동안에 제가 누군지,
무얼하는 사람인지 단 두마디로 말씀 드릴께요.
그대도 되겠지요?
저는 시인입니다.
글 쓰는게 나의 일이지요.
비록 가난하지만 저는 사랑의 시와 노래를
임금처럼 낭비하며 살아갑니다.
희망과 꿈으로 그려 낸 공중 누각 속에서
마음만은 백만장자랍니다.
때때로 내 금고에서 보석을 도둑 맞습니다.
아름다운 두 눈이라는 2인조에게서요.
지금도 당신과 함께 들어와서 그만 내 꿈이,
아름다운 그 꿈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허나 빼앗겼다고 조금도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놓고 갔으니까요.
소중한 희망을!
자 이제 내 이야기는 다 털어 놓았으니까
당신이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