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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Music

小雪, 그날 추억 속으로 Love Story / Andy Williams











미쳤어 정말~


그녀의 입모양은 몇주전 그날밤의 어이없음을 따라 하고 있었다.

무대뽀 꼴통, 철부지 둔탱이의 청혼 에~!!!


너...여자를 몰라도 어쩜 그리 모르니?

이건 아니거든 ?

다시 해, 내 맘을 움직 이게끔~


그 이후 대략 보름...둔탱이의 속은 타들어 가고만 있었다.

돈한푼 들이지 말고 ?

꽃 한송이 조차 허용 못한다는 그녀의 세부지침은 그렇타고 치자.

그러나 그녀가 가장 힘줘 요구했던 전세값을 어디에서 구해야 할것인가 ?

몇달전 그녀는 마지막 학사경고를 받았다.

더이상의 휴학은 안된다는..이후  학칙에 준해서....

 

결국 그녀는 둔탱이 에게  현실을 일깨워 주고 있는게다.

그러나 둔탱이는 스스로도 말도 안되는 이 철부지 치기를 포기할수가 없었다.

어느날 놓고간 과제물 때문에 아침일찍 알바업소 문을 열었고

그녀가 잠자는 방문을 열었을때 밀려 나왔던 저승사자의 냄새...

하마터면 그녀와 영원히 이별할뻔 했던 그날의 기억이 둔탱이로 하여금 무모한 도전을 하게 하는것이다.


그 절실함은 둔탱이로 하여금 그곳을 찾아가게 했다.

그녀와 맨처음 만났던 그곳. 정말이지 쳐다보기도 싫었던 그곳..

그리곤 그곳에서 눈탱이의 인생중 최고의 애증 대상인 ... 큰 형님께 다시 한번 무릎을 끓어야 했다.

그분은 한마디로 둔탱이 인생에서 키다리 아저씨...

조건없이 도와준다 하셨지만 세상은 꽁짜가 없는법 ?

훨씬 나중에..그 빛을 갚기 위한 뒤틀린 시절을 초래했던 , 악마(?)와의 계약...


그녀도 그 돈의 출처를 짐작하는듯 했다.

그랬기에 한숨만 쉬었겠고 그후 둔탱이 나름의 참신한(?) 청혼 이벤트에 번번히 시큰둥 퇴짜 였으니 ..

포기 해야 하는것인가? 아니 그럴수 없다~!

시작은 반드시 끝을 봐야만 한다는 둔탱이의 좌우명은 둔탱이 삶에게 철학과 바이블 였으니 말이다.


그 집념(?)은,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그날.....




앞치마를 두른채 플로어로 자석에 이끌리듯 걸어 나가고 있었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날 알바업소의 초대 여가수 즉흥 멘트에 ...


사랑고백 하실분 ?


그저 너나없이 깔린 돗자리에 키득거리는 웃음들의 그 한가운데 길로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째부터 모두의 시선이 하나 둘 따갑게 둔탱이 얼굴로 꼿히고 있다.

소근소근..그리곤 점차 웅성웅성...

약간은 조소 하기까지 하는듯한 , 둔탱이 에게는 골고다 언덕길 같은 그 길(?) ~!

그 길에서 둔탱이는 그녀를 찾아 두리번 거렸다.

플로어에 나가 초대 여가수분 으로부터 자기소개를 종용받는 그 순간 에서도.

그녀의 큰 눈이 휘청이고 있었다.그리곤 잠시후부터 그눈이 둔탱이 에게 애원하고 있었다.

이쯤에서 그만 ~ 이렇게 말하는듯한..


저..보시다시피 이 집에서 일하는 사람 입니다.

장난 아니거든요, 정말이지 쪽팔리지만 지금 꼭 해야 하거든요.

저..저족에 있는 누나...정말로 사랑 합니다.

그동안 계속 퇴짜 맞았고 오늘도 퇴짜를 맞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또 해볼려고요.

누나.......정말 사랑해요.


그런후...초대 여가수의 반주 호의를 정중히 거절한후 노래를 불렀다.

그저...반주마저도 섞기 싫은 진심과 진정 만을 그녀에게 전하고 싶었다.



Where do I begin to tell the story of

How great a love can be

어디쯤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사랑, 그 이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The sweet love story that is older than the sea

The simple truth about the love she brings to me

Where do I start

바다보다도 오래 된 달콤한 사랑의 이야기,

그녀가 내게 일깨워준 사랑에 대한 단순한 진리를

나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With her first hello

She gave a meaning to this empty world of mine

There’d never be another love, another time

그녀는 첫 인사는

나의 공허한 세상에 하나의 의미를 부여했지요.

다른 사랑도 다른 시간은 절대 없을 겁니다.

 

She came into my life and made the living fine

She fills my heart

She fills my heart

그녀는 내 인생에 들어와 내 인생을 온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내 마음을 채워줍니다.

그녀는 내 마음을 채워줍니다.

 

With very special things

With angels" songs, with wild imaginings

She fills my soul with so much love

매우 특별한 것들로

천사들의 노래들로,

가슴벅찬 상상들로,


그녀는 그렇게 위대한 사랑으로 내 영혼을 채워 줍니다,



That anywhere I go I’m never lonely

With her along who could be lonely

I reach for her hand, it’s always there

나는 어디로 가든지 절대 외롭지 않아요

그녀와 함께라면 누가 외로울까요?

내가 그녀의 손을 잡으려 할 때, 그녀는 늘 거기에 있었어요.

 

How long does it last

Can love be measured by the hours in a day

사랑이 얼마나 이어질수 있을까요?

사랑이 시간으로  표시될수 있을까요?

 

I have no answers now

But this much I can say

I know I"ll need her till the stars all burn away

And she’ll be there

지금 나는 대답할 수 없어요,

그러나 이 정도는 말할 수 있겠어요,

난 알아요 , 별들이 자신의 생명을 다할때까지  나에겐 그녀가 필요한것을...

그리고,그녀 역시  거기에~




어떻게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 순간 주위엔 아무것도 안 보였다.

오직 그녀의 눈 하고만 대화를 하고 있었을테니 말이다,


처음 첫 소절을 불렀을때 둔탱이는 그녀와의 맨처음 눈맞춤을 떠 올렸다.

철부지의 가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두드려 맞아 감겨진 눈을 간신히 열었을때 들어왔던 그녀의 큰 눈~

그 눈은 둔탱이 에게 그때까지 본적없던 천사의 눈을 보여주었다.

중간 소절을 부를즈음 둔탱이는 그녀와 마음을 열어 교환했던 그날을 떠 올렸다.

초겨울 잠깐 햋빛 나던날, 고무대야 안에서 함께 이불빨래를 밟던 발맞춤을,

몇번이고 엉덩방아를 찧을때마다 해를 닮은 웃음으로 손을 내밀어 주던 그녀 뒷편의 아우라 ~

그 성스러움에 간혹 부딯치던 그녀의 봉긋한 가슴살 에게도 경외심을 품었으리라.

그렇게 그녀는 둔탱이 만의 여신이 되었다.

클라이막스 소절에 이르러 둔탱이는 그녀의 파르라니 떨리는 입술에서 그날의 입맞춤을 떠 올렸다.

눈 감아 볼래?

거부할수가 없었다.자신의 모든것을 주관하는 여신의 명령을 어찌 거역할텐가?

둔탱이를 마취시켰던 그녀의 냄새,

그녀의 모든것이 그녀의 입술을 통해서 둔탱이에게 옮겨져 왔다. 

그리곤 도장을 찍고 있었다.

이제 너는 내거야~



그녀가 바깥으로 달려 나가고 있었다.

둔탱이도 그녀를 쫒아 다시 사람들 사이의 길을 달렸다.

박수 소리..중간중간 화이팅~격려의 소리를 무림고수의 경공술로 뒤흘리고는...


그녀는 업소건물 뒷편에서 머리를 감싸 안은채 주저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어깨와 등이 그녀의 가쁜 숨소리 따라 들썩이고 있었다.

몇번 주저 끝에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이제..그녀의 답을 들어야................?

그 생각이 미처 끝나기전...

그녀의 얼굴이 광속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그 얼굴은 그때까지 둔탱이가 보아왔던 그녀의 그 어느때 얼굴보다 빛나고 있었다.

그녀 눈 아래의 두줄기 강에서 조차도~

그녀의 부드런 손이 둔탱이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리곤...꼬집어 흔들고 있었다.


아후~아후...이 철부지를 어찌할꼬?


또...?   실패?....퇴짜 맞는건가?


그러나...그러나 곧이어 그녀의 말 한마디에 둔탱이는 ..... 천국에 들어 갔다.



눈...감아 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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