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보다 신축성 좋은 긴바지 좋아
입력 2019.07.31 10:43
최근 10년간 전국 폭염일수를 보면 2018년이 31.4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작년 여름은 숨 막힐 듯한 폭염으로 인해 매우 힘들었던 한 해였다. 올 여름도 에어컨 바람 없이는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도심 속 무더위를 피해 자연 속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 년 열두 달을 산에서 보내는 사람에게는 한여름 계곡 줄기를 따라 걷는 산행이 여름을 피하는 최고의 피서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날씨에 산행 중 호우라도 마주치게 되면 갑작스럽게 불어버린 물줄기에 난감한 사태에 마주치고 말 것이다. 이럴 때에는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물이 불어날 경우 되도록 무리한 운행은 자제하고, 비가 그친 뒤 2~3시간 정도 수량이 줄어들기를 기다린 후 산사면 쪽으로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산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아무런 주의사항도 인지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채 산행을 떠났다가는 위험한 상황에 마주칠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한 여름철 산행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철 산행을 위한 준비사항
1. 산행 전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미리 체크하고 산행 중에도 긴급재난문자와 기상변화에 귀 기울인다.
2. 접지력 우수한 등산화와 스틱을 준비한다. 산행 중 바위틈에 자라난 이끼에 미끄러질 수 있다.
3. 반바지보다는 신축성 좋은 긴바지를 추천한다. 계곡 주변 산행 길에는 우거진 수풀을 헤치는 구간이 많아 뜻밖에 생채기가 생길 수 있다.
4. 드라이 백(방수백)을 챙겨라. 호우 등에 대비해 물에 젖으면 안 되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담는 완전 방수 배낭은 필수다(지퍼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5. 여분의 옷을 준비하라. 날씨의 변덕으로 인해 몸이 젖어 들게 되면 젖은 옷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낮아져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여벌의 옷을 준비한다.
6. 직경 7~8mm 굵기의 보조로프를 준비하면 계곡이 갑자기 불어나 고립되었을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물을 건널 수 있다. 카라비너를 준비하면 더욱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7. 긴급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 손전등, 호루라기, 스마트앱-GPS 등을 지참해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데 사용한다.
만약, 급작스런 호우로 인해 계곡의 물줄기가 불어나 산행이 힘들어질 때에는 상류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거나, 양쪽 사면 중 한 곳을 택해 최대한 능선 쪽으로 피한다. 폭우가 계속될 경우에는 산행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계곡을 횡단해야 할 때는 수량이 적은 상류 쪽을 선택하고 로프가 있다면 두 번째 횡단자의 확보를 받아 물길을 사선으로 거슬러 오르듯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돌이 구르는 소리가 들리고 통나무가 쓸려 내려올 정도의 상황이거나 유속이 지나치게 빠르며 수위가 무릎이상이면 횡단을 포기하고 구조대가 올때까지 기다린다.
자연을 배려하는 산행교실
일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장소 국립공원산악박물관 내
참가비 무료
교육내용 산행기초, 응급처치, 매듭법, 산악문화행사
주소 서울시 도봉구 도봉산길 86 북한산생태탐방원(국립공원등산학교)
전화 (02)90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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