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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장마철 차량은 '곰팡이' 온상… 호흡기 위협한다

장마철 차량은 '곰팡이' 온상… 호흡기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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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5 08:00

에어컨 필터가 주요 원인… 천식·비염 환자 주의해야

장마철 건강을 위해서는 차량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에 유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례없이 긴 장마가 지속되며 연일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80% 이상으로 유지되는데, 이때는 곰팡이에 유의해야 한다. 가정 내 곰팡이도 문제지만, 특히 차량에 곰팡이가 생기면 좁은 공간에서 호흡기로 잘 유입될 수 있다. 장마철 건강을 위해서는 차량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청소하며 차량 곳곳도 함께 점검하면 빗길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곰팡이 포자, 에어컨 바람 타고 호흡기로 '쑥'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특히 차량 내부는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다. 밀폐된 공간인 데다 가정에 비해 특별히 환기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에서 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은 에어컨 필터 속이다. 에어컨 필터에 있던 곰팡이는 에어컨 바람을 타고 포자 형태로 차량 내부를 날아다니다 탑승자의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다.

호흡기로 들어간 곰팡이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서 곰팡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면역억제제 복용자나 류마티스 질환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복용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면역저하자의 경우 곰팡이 포자에 의해 폐렴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도 웬만하면 곰팡이 등 병원균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

차량 자주 환기하고, 에어컨·와이퍼·타이어 점검해야
에어컨 내부, 바닥 시트 안쪽 등 구석진 곳에 생긴 곰팡이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 문제를 인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게 우선이다. 차량 안에 제습제를 두는 것도 방법이다. 곰팡이는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더욱 잘 자라기 때문에 내부 청소도 최대한 자주 해준다. 차량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할 것을 권한다.

한편 장마철에는 빗길 사고를 대비해 에어컨뿐 아니라 차량 곳곳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타이어가 마모되지는 않았는지 우선적으로 점검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물이 빠지지 않으면 핸들 조정이 되지 않는 '수막현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타이어 홈 깊이와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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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4/20200804032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