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찔리면 분노 표출로 주제에서 벗어나라." 이것은 좌익과 공산당원의 교과서적인 회피전술 중 하나다.
2017년11월6일 국회운영위원회 국감장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비서실장부터 시작해서 수석, 비서관들이 모두 전대협 시절부터 주체사상에 함몰되었던 인물들이다. 국정에 그런 사상으로 보좌할 거냐? 임종석 비서실장부터 답변해 보라" 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임종석은 대뜸 "그게 질문이라고 하느냐?"
"5,6공 시절 우리는 민주화 운동세력이다."라고
화를 내면서 피감자라기 보다 호통자로서 장내를 흐트려 놓음으로써 참석자들의 주의를 "답변 태도가 불손하다."는 쪽으로 돌려 버렸다.
소란이 일어나고 여야간 고함으로 난장판이 되자 위원장의 중재로 임종석은 태도 불손에 대한 유감표명만 했을 뿐 질문의 핵심에 대해서는 답변을 안해도 되게 되었다.
임종석은 자기의 과거를 정면으로 찌른 전희경의 공격을 멋지게 피한 셈이다.
임종석은 학창시절부터 조선노동당에게서 교육받은 방법 그대로 불리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회피 전술을 제대로 구사했던 것이다.
추미애도 아들문제로 국회에서 질문을 당할 때마다 패악질에 가까운 답변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미친 ㄴ(女)" "철면피" 라는 별명을 얻었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아들문제로 인한 법적 조치로부터는 우선 피하게 되었다.
회피기동치고는 임종석보다 훨씬 거칠고 무식했지만 어쨌든 효과는 있었다.
국회에서 백신 확보의 지연 책임에 대해 야당의원이 질타하자 정세균 총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조와 ,논리에도 맞지 않는 화법으로 화를 벌컥 내면서 오히려 야당의원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백신확보 시기를 놓친것에 대해서는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이 정부 관료들과 여당, 야당 정치인 모두가 할말이 없을 정도로 중대하고 엄중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그런데 그 잘못을 공개석상에서 지적 당하자 총리는 분노표출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업정치인 중에서는 비교적 점잖다는 평을 듣는 정세균도 더러운 물에 너무 오래 빠져 있던 탓인지 좌파의 못된 기술만 배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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