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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운영' 김어준 방송, 90분간 野공격 제보자만 5명 인터뷰

‘세금 운영' 김어준 방송, 90분간 野공격 제보자만 5명 인터뷰

안준용 기자

입력 2021.04.05 14:15 | 수정 2021.04.05 14:1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방송인 김어준씨. /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

친여(親與)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5일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제보자 5명이 총출동했다.

방송은 야당 측 반론은 언급하지 않은 채 약 1시간 반 동안 이들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김어준씨가 선봉에 서 야당 후보 공격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첫 번째 인터뷰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오 후보가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사장과 그 아들이 출연했다.

생태탕 식당 모자(母子)는 애초 이날 오전으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은 취소했다. 대신 라디오에서 거듭 “오 후보가 식당에 왔었다”고 주장했다.

주인 A씨는 “경작인 김모씨가 ‘오 의원을 모시고 왔으니 잘 좀 부탁한다’고 신경 좀 써달라 했다”고 했다. 최근 오 후보가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증언했던 아들 B씨는 “확실하게 맞다. 저도 그 당시 그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어서… 제 것보다 굽이 조금 크더라”고 했다. 또 “(오 후보가) 워낙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도 했다.

 

김어준씨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두 번째 인터뷰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성추문 거짓폭로 교사 의혹 관련 제보자가 출연했고, 세 번째 인터뷰에선 박 후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 2015년 당시 엘시티 분양 관계자가 나왔다.

김어준씨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부산 수영구에서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과 박형준 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유재중 의원에 대한 성추문 의혹이 불거졌다”며 “김모 여성이 유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성폭행에 이은 임신, 낙태, 이혼까지 이르게 됐다는 매우 심각한 내용의 폭로를 했다”고 했다.

이어 “법정까지 간 이 사건은 결국 김모 여성의 무고로 판결이 났다. 그런데 최근 이 김모 여성이 당시 폭로는 박형준 후보 측에서 자신을 5000만 원에 매수한 것이었다는 인터뷰를 했다”며 이날 출연한 김모씨와 그 가족을 소개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박 후보 측으로부터) 5000만 원을 받았다”고 했다.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한 엘시티 분양 관계자 최모씨는 이날 방송에서 ‘박형준 후보 일가가 매입한 엘시티 2개 호실은 이영복 회장이 따로 빼둔 매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4월7일 재보선

 

안준용 기자

 

2009~ 사회부, 2013~2014 도쿄 주재, 2015~2017 경제부, 2018~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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