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풀다 귀에 구멍 나지 않으려면… '이렇게' 푸세요
2021.06.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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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헬스조선
비염 환자들에겐 코를 푸는 행동이 일상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코를 풀지만, 완전히 풀리지 않은 느낌에 답답함을 느낀다. 시원하게 코를 풀고자 가능한 세게 코로 바람을 내뱉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강하게 코를 풀면 귀에 구멍이 생기는 '고막천공'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막 천공 중에서도 고막에 직접적 손상이 가해지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생긴 것을 '외상성 고막 천공'이라고 부른다. 코를 자주 세게 푸는 사람에게서 나타나기도 하며, 면봉 등으로 귀를 파는 과정에서 고막을 건드리거나 큰 폭발음을 들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귀를 세게 맞았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염증이 동반되지 않았으면 우리 몸의 재생능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그러나 천공이 커지거나 염증이 동반되면 자연 치유가 어려울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막이 회복되는 동안에는 외이도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최대한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손상된 고막과 외이도가 이미 오염됐다면 항생제 투여를 통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천공 부위를 부식시키기 위해 ‘삼염화 초산’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심한 이명·난청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막을 천공 부위에 닿게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장기간 약물치료에도 손상된 고막이 100% 재생되지 않으면 고막성형술을 하기도 한다.
고막 천공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코를 풀 때 과도한 압력을 가하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무리하게 귀를 파는 것도 금물이다. 체질적으로 귀지가 많이 생긴다면, 이비인후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귀지를 제거해준다. 또 평상시 외부 충격에 의해 천공이 생기지 않도록 귀를 보호한다. 만약 귀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등 고막 천공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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