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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활 소확행] “식초로 씻으면 여름 식중독 100% 예방!”

[생활 소확행] “식초로 씻으면 여름 식중독 100% 예방!”

육류·생선·채소·과일에 ‘만능 효과’

  • 글 | 정수현 기자
  • 입력 |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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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음식 조리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식중독으로 인한 배탈・구토・설사・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에 특히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육류를 조리하기 전 각종 불순물과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세척 과정을 거치는데, 이마저도 식중독균에 노출되기 쉬운 습관이라고 한다. 육류를 씻을 때 물과 함께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이 튀면서 식중독을 유발한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육류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고 해서 식품 매개 병원체가 제거되지 않는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씻지 않고 그대로 조리하자니 찝찝하다. 청결하고 안전하게 육류를 조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 육류는 식초로 씻어야 안전하다!

식초를 사용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육류의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다. 식초에는 아세트산이라는 산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닭고기, 소고기 등의 표면에 붙어있는 세균의 부패와 성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산성을 띠는 레몬이나 라임 역시 육류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며, 육질을 더욱 연하게 해줄 수 있다. 

 

 

◇ 식초의 다양한 활용법

1. 어패류・채소 씻을 때

어패류나 채소 등을 씻을 때 역시 식초를 활용할 수 있다. 식초를 희석한 물로 조개를 씻으면 미끈거림이 쉽게 제거된다. 또한 시들어진 채소를 그릇에 담아 물을 넣고 식초와 설탕을 각각 한 큰술씩 넣어 담가두면 싱싱하게 되살릴 수 있다.

 

2. 생선 조리할 때

식초 물로 생선을 씻으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며, 생선을 구울 때 생선 표면에 식초를 바르면 프라이팬이나 망에 들러붙지 않아 살이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또한 생선을 굽거나 튀길 때 식초를 뿌려주면 비린내가 제거된다.

3. 껍질째 먹는 과일 씻을 때

대부분의 과일은 껍질에 영양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농약 걱정으로 인해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다. 이러한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과일을 씻은 후 그릇에 물을 받아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뒤 헹구면 농약이 제거되어 껍질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4. 냉장고나 식기류 세척할 때

냉장고 청소 시 행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닦으면 곰팡이 예방・살균・부패방지의 효과가 있다. 또한 녹슨 냄비나 검게 변한 은제품 등은 스펀지에 식초를 뿌려 문지르면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주전자와 찻잔의 물때 역시 식초를 활용해 손쉽게 제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