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ence

“美 F-22 맞설 대항마” 中, 자국산 엔진 장착 스텔스 전투기 공개

“美 F-22 맞설 대항마” 中, 자국산 엔진 장착 스텔스 전투기 공개

김명일 기자

입력 2021.09.29 16:09

 

 

 

 

 

2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제13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 중국 공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참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자국산 엔진을 장착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콩CNN은 28일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이 미국의 F22에 맞설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날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13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J-20이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J-20은 그동안 러시아제 AL-31F 엔진을 장착해 왔다. 이제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 엔진을 중국이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과시한 것이다.

J-20은 지난 2018년 실전배치됐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6월 기사에서 “국산 엔진의 사용은 J-20이 점점 기술적으로 성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익명의 군사 전문가는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앞으로 J-20 실전배치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의 주권을 보호할 공군의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J-20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6년 당시 골드 파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J-20의 기술력에 대해 미국이 1983년에 도입해 2008년 퇴역시킨 F117A에 가깝다고 했다.

28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공개된 중국 J-20 스텔스 전투기/AP 연합뉴스

28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공개된 중국 J-20 스텔스 전투기/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