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확진자 최악엔 8만~10만명… 그래도 일상회복 2단계 가야”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하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1만명 미만 정도로 3년 정도 가게 될 것이고 속도조절에 실패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2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8만~10만명 가까이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우리 국민 백신 접종완료율 약 80%와 백신 효과를 약 80%로 가정하고 이미 감염된 인구를 약 2%로 추정해 시뮬레이션으로 코로나 장기 확진자를 예측했다. 정 교수 분석에 따르면 아직 추가 감염 가능한 인구는 약 800만~900만명이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의료·방역분과위원인 정재훈 교수는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지 않도록 속도조절은 필요하지만, 일상회복은 2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일상 회복 2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미래를 바라볼 수 없다”며 “일상회복이 3단계로 이뤄져 있지만 1단계에 매우 많은 조치들이 몰려 있고 2~3단계는 1단계 완화 폭에 비하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우리가 위기상황을 통해 적절한 조합과 대응체계를 갖춘다면 2단계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게 2주 뒤, 3주 뒤 같은 단시간에 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교수도 중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장은 방역 강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정 교수는 “방역 쪽 입장으로 볼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부 조정이라든지 방역패스 범위조정 같은 것들이 들어온다면 유행 상황에는 당연히 도움이 된다”며 “병상을 늘린다고 해도 그만큼 유행의 규모를 더 허용하게 되면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들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돌파 감염에 대한 대책으로 부스터샷 접종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3~4주가 고비다. 정 교수는 “지금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한다고 해도 접종 완료 후 2~3주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올 텐데 문제는 지금 당장 병상이 없다는 것”이라며 “남아있는 3~4주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그분들에게 생명이 달린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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