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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I

55㎝ 폭설 뚫고 온 식당 문닫아 ‘털썩’… “이 손님 애타게 찾아요”

55㎝ 폭설 뚫고 온 식당 문닫아 ‘털썩’… “이 손님 애타게 찾아요”

 

입력 2022.01.27 17:23
 
 
 
 
 
/niceys.eatery 인스타그램

캐나다 토론토에 최대 55㎝의 폭설이 내린 날 눈보라를 뚫고 한 식당을 찾아온 손님이 식당 문이 닫힌 것을 보고 털썩 주저앉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에 해당 식당은 손님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그를 찾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CTV뉴스 토론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토론토의 한 식당은 소셜미디어에 이날 폭설을 뚫고 식당을 찾았다가 휴무인 것을 확인하고 돌아간 손님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님은 자신의 무릎 위치 정도의 높이까지 쌓인 눈을 푹푹 밟으며 식당 출입구 쪽으로 걸어온다. 그러나 식당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한 그는 실망하고 주저앉고 만다. 잠시 그대로 멈춰있던 그는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 일어나 하의에 묻은 눈을 털고 다시 눈을 밟으며 돌아간다. 이후 이 영상은 조회수 6만 3700회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niceys.eatery 인스타그램

해당 식당은 영상을 올리며 해당 손님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당신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당신을 애타게 찾고 있다”며 “정말 죄송하다. 우리는 당신의 실망감을 느꼈다. 곧 당신을 만나길 바란다. 오늘 당신이 먹고 싶었던 메뉴는 우리가 무료로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식당 주인 발레리 리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보고 “손님은 아마 ‘맙소사 믿을 수 없다. 문이 닫혔다니 이제 집에 가서 요리를 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나 또한 영상을 보고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 일째 이 손님을 찾고 있다. 이 손님이 이런 날씨에 우리 가게에 와서 먹고 싶어 했던 메뉴가 뭐였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일로 매우 감동받았다. 그러니 (손님이) 꼭 나를 만나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당 레스토랑 소셜미디어에는 24일 아직 이 손님을 만나지 못했다며 손님을 찾는 내용의 포스터가 올오기도 했다. 포스터와 함께 식당 측은 “미스터리 손님 어디 있는가? 우리 식당에 뜻밖의 홍보효과를 가져온 당신은 천사다”라며 “일주일이 지났다. 오늘 우리 식당 문 앞에 올 수 있나? 우리는 당신을 꼭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