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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I

面長과 免牆

 
面長과 免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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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면장(面長)이란 뜻인지, 免牆(면장)을 뜻하는지 애매하다. 중곡 고전에서 나온 말로 免面牆(면면장)을 줄인 免牆(면장)이 있다. 배우게 되면 담장을 마주한 것처럼 답답한 상태를 면하게 된다는 뜻이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엔 면장을 面長으로 해석하고, 免牆(면장)에 대한 설명이 없다.
  
  面長(면장)
  免牆(면장)
  免面牆(면면장)
  
  정치인들이 가끔 '금도를 넘었다'고 하는데 금도(襟度)는 아량이 크다는 뜻이다. 금도(禁度)란 단어는 없다. 襟은 옷깃이란 뜻으로 마음가짐을 상징한다. 襟度는 마음가짐이 너그러운 상태이다.
  
  "국민의 안위를 걱정한다" "나라의 안위(安危)를 지키겠다"고 하는데 이것도 틀린 말이다. 안전과 위험의 줄인 말이 安危이다. 안전은 지켜야지만 위험까지 지킬 필요는 없고 국민의 안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 2022-02-19, 11:49 ]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