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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알 속에 들어있는 듯… ‘8만분의 1 확률’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쌍둥이

알 속에 들어있는 듯… ‘8만분의 1 확률’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난 쌍둥이

입력 2022.03.28 17:38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 비나로스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중 쌍둥이가 양막이 찢어지지 않은 상태로 지난 23일 태어났다. 얇은 양막 속에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트위터

최근 스페인에서 태어난 쌍둥이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이들은 양막에 싸인 채 태어나 흡사 알 속에 있는 듯한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 비나로스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중 쌍둥이가 양막이 찢어지지 않은 상태로 지난 23일 태어났다. 이들처럼 양막과 함께 태어나는 신생아는 8만명당 1명꼴이다.

보통 양막은 출산 과정에서 찢어져 내부에 있는 양수가 산모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제왕 절개 수술의 경우에는 의사가 메스로 가르기도 한다. 다만 양막에 싸여 태어나더라도 아기는 건강하다. 태반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쌍둥이 역시 건강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 수술을 담당한 산부인과 의사 아나 테이젤로는 보호자로부터 영상 게시 허락을 받았다면서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얇은 양막 속에서 편안하게 누워있는 아기의 모습이 있다. 얼핏 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며 “의료진들은 열정적으로 수술에 참여했다”고 했다.

쌍둥이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트위터
 
 
조선NS(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