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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이달 14일 (전략 폭격기) B-52H가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RRW)를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항공기에서 분리된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의 부스터 모터가 점화되고 예상했던 시간 동안 작동하면서 음속의 5배가 넘는 극초음속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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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 등을 말한다. 대기권 밖으로 치솟아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대기권에 머물며 비교적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지상 레이더로 조기에 탐지하기 어렵다. 미 공군은 이번에 발사한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로 “방어가 심한 지상 표적에 신속한 대응 타격이 가능해져 정밀 타격 능력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나 중국에 견줘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러시아는 지난 3월 18일과 20일 두 차례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사거리 2천㎞)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중국도 지난해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중국 당국은 “우주선의 재활용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우주발사 시험이었다”고 부인한 바 있다. 지난 3월
(AP) 통신은 미 해군이 “음속의 7~8배로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이 무기를 줌월트급 구축함 3척에 설치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설계 변경 작업을 시작했다”며 미군도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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