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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I

몸 속에 들어와 피 빨아먹는다…아마존 흡혈 물고기 출몰

몸 속에 들어와 피 빨아먹는다…아마존 흡혈 물고기 출몰

입력 2022.05.22 11:46
 
 
 
 
 
/River monsters 유튜브

아마존 열대우림의 강에서 인체에 침투하는 흡혈 물고기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브라질 아마존 강에서 더위를 식히는 주민들이 ‘칸지루(Candiru)’라는 작은 물고기에 위협받고 있다.

칸지루는 몸길이 5~12㎝, 너비 6㎜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다른 물고기의 아가미에 기생하거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또 아마존의 탁한 물에서 위장하기 좋은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어 육안으로는 흡혈 물고기라는 사실을 알아채기 힘들다.

/G1 캡처

칸지루는 물속에서 냄새를 감지하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혈액과 부패물질 등에 반응해 동물의 몸에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죽은 물고기의 냄새를 감지해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먹어치우는 식이다.

 

아울러 칸지루는 모든 종류의 구멍에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인간의 항문이나 요도, 질, 음경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한번 몸속에 들어가면 머리 쪽의 가시와 우산처럼 펼쳐지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쉽게 빼낼 수 없는 탓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는 칸지루로 인한 피해가 올해만 최소 10건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비뇨기과 의사 오아지미우 몬테이루는 “해당 지역의 강에서 수영을 한 뒤 복부 통증과 함께 소변을 볼 수 없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면서 “수술을 통해 물고기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에 생물학자들은 “출혈이 있는 상처가 있다면 아마존 강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강물에 소변을 보지 말고 항상 생식기를 덮는 수영복을 입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