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코로나에 지친 지구인들에게 하트를 보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변영준씨가 서울시 면목동에서 촬영한 ‘하트성운’이 제30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발표했다.
IC 1805로 불리는 하트성운은 이름 그대로 심장 모양의 성운으로,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의 페르세우스 은하에 있다. 지구에서 약 7500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9조4600억㎞) 떨어져 있다. 1787년 독일의 천문학자 프레데릭 윌리엄 허셜이 처음 발견했다.
천문연구원은 “대상작은 하트성운의 아름다운 형상과 색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며 “중심의 디테일한 구조와 성운 외곽의 물고기 모양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08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2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 동영상까지 함께 공모했다. 심우주, 지구와 우주, 태양계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마다 응모작 수가 늘고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며 “우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적 분야로 확장됐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해외 촬영 사진은 줄었지만 대신 국내에서 촬영한 심우주 분야 작품들의 기술적 수준이 돋보였다”며 “천체들과 지상 풍경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이 인상깊었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되며, 특별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공모전은 6월 10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은 5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로비에 전시된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www.kas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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