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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없으면 경제도, 사회도 없다"… 국방부·합참 찾은 尹 대통령

"안보 없으면 경제도, 사회도 없다"… 국방부·합참 찾은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방부·합참 방문… 北 도발 의식한 듯 안보 강조대통령실 이전엔 미안함 표시… "잘 살펴 불편함 없도록 하겠다"공군 점퍼 선물받자 "뚱뚱해서 맞는 옷이 잘 없는데 딱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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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기자
입력 2022-05-30 14:34 | 수정 2022-05-30 15:55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를 찾아 국방부 직원들이 선물안 공군 점퍼를 착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을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서 발생한 불편함에 미안함을 표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15분쯤 국방부와 합참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직원들과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방부 건물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은 건물 밖에서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사하고 사무실 옮기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다"
 
국방부 직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꽃다발과 함께 공군 점퍼를 선물했다. 점퍼에는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문구와 대통령 표장이 달렸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제가 원래 뚱뚱해 가지고 몸에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이태원 가서 옷을 잘 사고는 하는데 아주 몸에 딱 맞는 점퍼를 여러분께서 준비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안보상황이 엄중하거나 민방위 훈련 할 때 자주 여러분께서 선물 주신 이 옷을 입도록 하겠다"고 답례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등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국방부 건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한 달여 만에 합참 건물로 이사하게 됐던 국방부 직원들에게는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통령실이 여러분께서 쭉 사용해오시던 국방 공간에 들어오게 돼서 여러분도 이사하고 사무실을 옮기고 하시느라고 정말 애 많이 쓰셨다"고 사례한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아주 많이 있고, 그러면서 정말 깊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잘 보고, 또 여러분 근무하는 데 미흡한 점이 없는지 잘 살펴서 여러분 일하시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보상황 엄중, 국방과 안보태세 중요"
 
현재의 안보상황과 관련해서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안보상황은 엄중하다. 여러분께서 국가안보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우리의 경제나 이런 모든 사회활동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그만큼 국방과 안보태세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방부 직원을 향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손짓하기도 했다. 그러자 직원들이 순식간에 모여들며 포토라인이 무너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직원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촬영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에서 이종섭 장관, 신범철 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공군 대장), 유균혜 기획조정실장, 김성준 인사복지실장, 유동준 전력자원관리실장, 마상현 국방개혁실장(육군 준장), 이영철 합참 정보본부장(육군 중장), 김흥석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소장), 김규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육군 소장), 정덕성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육군 소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신인호 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강인선 대변인이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오승영 기자 osy00326@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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