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도 국힘 과반… 날개 단 오세훈, 김어준 운명은?
입력 2022.06.02 14:03

'4선 서울시장' 기록을 세운 오세훈 서울 시장이 2일 서울시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 됐다. 서울시의회도 국민의힘이 장악하면서 정치 편향성 논란을 일으켜온 TBS(교통방송)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의원 총 112석(지역구 101명, 비례 11명) 중 국민의힘은 68%인 76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6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언급하며 “TBS가 위기에 봉착했다. 내년 초에 TBS사장 임기가 만료되는데”라고 우려했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 구도가 달라지면 TBS 핵심 콘텐츠를 교통‧시사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오 시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에 막혀 TBS 개편을 시도할 수 없었다.
내년 2월 TBS 경영진 교체도 앞두고 있어 오 시장의 구상은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치편향 논란을 일으켜온 방송인 김어준씨도 자연스럽게 TBS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TBS 노조가 오 시장의 구상에 대해 “방송 편성에 관한 간섭을 금지한 방송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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